미나리아재비 꽃

by 병욱이

꽃이 춤을 춘다

춤을 추자


꽃이 춤을 추니 겨울 가고 봄이 온다

나도 춤을 추고 봄이 오고 다시 여름

다섯 장의 꽃잎 바람 불면 봄이 온다

가느다란 허리 내 마음에 피어나는

나랑 너랑 판박이 꽃잎은 너를 향하고

나는 춤을 춘다 서글픈 나의 어깨야

꽃도 따라 춘다 노래하는 봄을 따라

빼빼 마른 몸매 가자 가자

너랑 나랑 함께 너는 나고 나는 너고

춤을 춘다 외로움의 껍질을 벗어라






-제주-



미나리아재비 꽃말은 '말의 발자국', '천진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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