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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ylan K Nov 29. 2018

안정적인 수익을 얻는 투자법, 채권투자

돈을 빌리면 이자를 줘야한다.

“수지야 나 돈 천원만 빌려줘! 내일 갚을게”


살면서 한번은 돈을 빌리거나 빌려준 적이 있을 것이다. 물론 친구끼리 작은 돈을 주고 받는다면 생략하겠지만, 누가 돈을 빌려주면 갚을 때 이자를 줘야 한다. 돈을 빌려 준 동안 빌려준 사람은 그 돈으로 할 수 있는 일을 못하기 때문이다. 


그에 대한 대가가 바로 이자이다.


은행에 저축하는 것을 생각해보면, 은행은 고객들이 저축(예적금)한 돈을 다른 고객들에게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 다시 말하면 은행이 내 돈을 사용하는 대가로 이자를 지불하는 것이다.


채권투자도 마찬가지다. 내 돈을 국가나 기업에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것이다. 채권투자와 예금은 돈을 맡기고 이자를 거래하는 점에서 같은 원리로 이해하면 된다. 그런데 예금은 이자가 몇 프로인지 바로 알고 비교할 수 있는데, 채권은 뭔가 조금 어색하다. 채권 투자를 하려니 낯선 단어들 뿐이다. 표면금리? 할인채? 이표채? 


이자를 먼저 줄게 – 할인채

할인채는 10,000원짜리 물건을 9,000원에 파는 것이다. 즉 만기에 1만원을 돌려받을 수 있는 채권을 9천원에 파는 것이다. 


이자는 중간마다 줄게 – 이표채

만기에 이자와 원금을 한번에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기간마다 중간중간 이자를 받을 수 있는 채권이다. 6개월마다 5%를 주는 이표채를 1만원에 샀다면 6개월마다 500원을 받을 수 있는 것이다. 이자를 주는 기준이되는 금리가 표면금리이다. 


채권마다 왜 이자가 다르지?

당신에게 1천만원의 여유 돈이 있어서 은행에 맡기려고 한다. A은행은 5%의 이자를 B은행은 10%라는 높은 이자를 준다고 한다. 어디에 맡길까? 대부분 10% 이자를 주는 곳을 찾겠다고 말하겠지만, 꼼꼼한 당신은 이것저것 고민하다가 5%를 선택할 수도 있다. 


5%를 선택한 이유는 높은 이자가 의심스럽다, 은행이 부실해 보인다 등 여러가지가 있을 것이다. 

높은 이자를 주는 이유는 당연히 있다. 그래서 확인해 봐야하고, 크게 문제될 게 없어보인다면 당연히 더 높은 이자를 주는 은행을 선택하는 게 좋다.

채권도 마찬가지이다. 당신이 아까 그 여유자금 1천원을 빌려준다면 누구나 아는 삼성전자와 처음 듣는 와이전자(실제로 있는 지 모르겠다… 그냥 예를 드는 것이다) 중 삼성전자에 주는 게 당연하다.


그 사실은 두 기업도 잘 안다. 앞서 이자는 대가라고 했다. 그래서 와이전자는 낮은 지명도로 삼성전자보다 매력적인 조건(이자)을 제시해야 돈을 빌릴 수 있을 것이며, 삼성전자는 높은 이자를 지불하지 않아도 돈을 빌리는 데 어려움이 없을 것이다.


이렇게 기업의 신용도에 따라 이자는 달라질 수 있다. 채권은 기업 뿐 아니라 국가나 지방단체에서도 발행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일반적으로 국채가 기업의 채권보다 낮은 이자를 지불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한 국가가 사라지는 것보다 기업이 사라지는 것이 더 쉬울 것이니까 ^^


한편 내가 빌려주는데 1년동안 빌려주는 것과 5년동안 빌려주는 것 어떤 게 더 부담스러울까?

당연히 기간이 길수록 부담스럽다. 5년이란 시간동안 회사가 망할 수도 있고, 급하게 내가 돈이 필요한 일이 생길수도 있다. 그래서 같은 조건이라면 기간이 길수록 이자는 더 높을 수 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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