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지인과 같이 방문했던 부다 써킷트에 이어 인도 열차 여행의 최고봉이라 할수 있는 마하라자 익스프레스를 소개합니다.
두 마리의 큰 코끼리를 금잔화와 잎사귀로 감싸 놓았다.
이것도 지난번 지인이 스케쥴을 체크해서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여행 시작 전에 우리가 가서 안내받는 것으로 일정을 짰습니다. 2019년 12월 어느 일요일 새벽 6시반에 도착한 사프타르정의 열차역은 장식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밖에 있는 커다란 코끼리를 금잔화로 휘두르고 입구에 꽃장식으로 화려하게 장식하더군요.
안내해주는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담당자의 말에 따르면 몇군데 여행지가 다르며 6박7일의 여행길에 인당 4000불에서 이만 오천불정도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만만히 볼 인도여행이 아니겠지요? 최고급으로 인생의 버킷리스트에 담는다고 하는 기차여행입니다. 궁전을 기차에 옮겨 놓은 듯한 마하라자 익스프레스!
남편 친구중에 교수하는 분이 몇년 후 정년퇴임하면 부부동반으로 꼭 마하라자 여행하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젊어서 몇차례 인도 배낭여행 올 정도로 인도를 좋아하는 분인데, 왕과 왕비 대접받으며 화려한 마하라자 기차여행하면서 대미를 장식하고 싶다고 하셨어요. 그러지 않아도 궁금하던 차였습니다. 마하라자 여행은 소문으로 듣긴 들었는데, 실체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지요...
차와 간딘한 쿠키등을 서빙하는데 참 일류급으로 나옵니다. 맛있었어요.
지인 덕분에 좋은 구경을 하였습니다. 우아한 실내장식과 편안한 잠자리, 세련되면서도 품위있던 다이닝 홀에서 대접받은 다과는 넘 맛있었고 근사했습니다.
안개낀 주말 새벽을 가르면서 왕비대접을 받다보니 아침은 우아하게 먹어야 될 것 같아서 르메리디안 호텔로 가서 아침 부페는 저희가 쐈습니다.
아래에 탑승전 행사하는 모습입니다. 대체로 유럽사람들이 많이 보였습니다. 인도 음악도 연주하고 함께 여행하는 종업원들이 나와서 환영을 하는 모습입니다ㅡ
우리 부부는 부처님 성지순례 기차여행도 타봐야 하고 마하라자 익스프레스도 꿈의 목록에 포함되어 있긴 합니다만... 실현가능할 지요?? 꿈을 실현토록 애써야 할 목표가 있으니 그게 어디입니까?
가히 평생 한번 꿈의 여행 해 볼만 한데요... 단지, 여행 후 다시 평민으로 떨어지는 현실을 어찌 감당할 지? 그것이 쓸데없이 드는 걱정입니다. ^^ 핑계라구요??? ㅎㅎ
델리는 비가 오는 몬순시기라서 시원한 바람이 신선한 아침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