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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Nov 17. 2021

인도에서 머스터드 잎 김치 담그기

갓김치? 하루나김치?

겨울이 성큼 다가온 요즘 여러가지 야채가 시장에 선보입니다. 여름철에 비해 다양하고 신선한 야채들입니다. 다만 예년에 비해 가격도 많이 올랐습니다.


오늘은 머스터드 잎 김치를 담아봤습니다. 머스터드는 힌디로 싸르쏘ㅇ이라 하고  우리나라 말로는 갓이던데 우리나라 갓과는 사뭇 다르게 생겼지요. 갓김치와는 달리 우리네의 코를 찡하게 치는 맛이 결여되어 있습니다. 가끔은  하루나 김치 맛 같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찾아보니 꽃이피기 전 유채라하고 일본말로 하루나랍니다... 어쩐지... 우리나라에서 하루나 김치나 나물은 봄에 별미로 먹는데 여기서는 초겨울 이맘때 많이 나오고 연합니다. 좀 있으면 질겨지니 지금 많이 드시기를... 그래서 처음에 갓김치라고 했다가 이름을 머스터드 잎 김치로 바꾸었습니다.

어쨋거나 머스터드 잎을 갖고 인도식으로는 saag(인도식 그래비)를 만듭니다. '싸르쏭 카 싸그'라고 펀잡지역을 비롯 북인도에서 겨울철에 유명한 요리인데 '마키키로티(옥수수가루로 만든 로티)'와 같이 먹습니다. 다음 번에 요리법 소개할게요. 예전에 제가 소개한 인도 요리식으로 하면 거의 통합니다만... 오늘은 제가 500그램 머스터드 잎으로 김치를 담았는데 꽤 맛있습니다. 어렵지 않습니다. 소개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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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료: 머스터드 잎 500그램, 파 3개, 양파 1개, 마늘 큰 것 7개, 생강 약간( 큰 손톱사이즈), 감자 대 1개. 고추가루, 액젓및 소금 (전 타타소금 사용했는데 천일염이나 뭐 다른 소금은 더 좋습니다)

만드는법:

1. 먼저 머스터드 잎을 적당한 사이즈로 잘라서 두어번 살살 씻습니다. 타타소금을 살짝 한줌씩 잎사귀를 깔면서 뿌립니다. 1-2시간 쯤후 뒤적여주세요. 포인트는 살살!입니다.

2. 감자는 얇게 잘라서 물을 종이컵 두컵 넣어서 끓입니다. 풀국 쑤어도 됩니다만 저는 김치 만들때 감자 사용하니 국물이 시원합니다. 인도에서 감자가 흔하잖아요ㅡ

3. 파랑 양파는 씻어서 적당 사이즈로 잘라놓습니다.

4. 감자끓여서 식힌 것에 마늘, 생강 넣어서 갈아놓습니다.

5. 절여진 머스터드잎을 살살 물에 두어번 씻어서 체에 받혀 놓습니다.

6. 4에 액젓 (종이컵 반컵에서 맛을 보면서 가감하세요. 전 태국산 액젓을 사용했습니다.)과 고추가루 섞습니다. 한국산 고추가루 2큰술과 타타 매운 고추가루 1-2큰술 같이 섞으니 매콤하니 맛나네요.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국산고추가루만 사용하기바랍니다. 인도산은 매워요.

7. 6의 맛있게 된 양념에 물을 뺀 머스터드 잎을 집어넣고 살살 양념을 묻입니다. 그릇에 담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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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추도 이제 좀 있으면 신선하고 알이 박힌 좋은 것이 시장에 나옵니다. 그전에 별미로 머스터드 잎 김치를 만들어서 즐기는 것이 어떤지요? 제철로 나는 영양가 많은 음식을 만들어서 우리 모두 면역력을 키웁시다.



*김치 사진외 두 컷의 사진은 구박사표입니다.



#머스터드잎김치 #갓김치만들기 #인도에서공부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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