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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chang 강연아 Oct 27. 2023

FICCI FLO Fest에 다녀오다.

선생님의 시 낭송및 종합 예술 전시회, FLO 40주년 기념행사

1927년에 설립된 FICCI는 인도에서 가장 크고 가장 오래된 최고의 비즈니스 조직입니다.(Federation of Indian Chambers of Commerce and Industry)


비정부, 비영리 조직인 FICCI는 인도 비즈니스와 산업의 목소리로 정책에 영향을 미치는 것부터 토론 장려, 정책 입안자 및 시민 사회와의 참여에 이르기까지 FICCI는 업계의 견해와 우려 사항을 명확하게 표현합니다.  인도 민간 및 공공 기업 부문과 다국적 기업의 회원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며 주 전역의 다양한 지역 상공회의소와 산업계로부터 힘을 얻어 2,50,000개가 넘는 기업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인인 푸남과 자얀티가 인도 대통령과  찍은 사진이 일면에 떠있어서 가져왔다. (구박사 참조)

그중 FLO(Federation of Ladies' Organization)는  1983년  여성 경영인들과 프로페셔널 직업인들이 주축이 되어 인도 전역 19개의 조직으로 구성되었습니다. 잠시 이 조직의 모토를 살펴봅니다.


여성에 대한 인식을 바꾸고 정책에 영향을 미쳐 여성의 목소리가 지닌 힘을 미래 지향적인 경제 정책으로 전환하게끔 합니다.


다음을 위해서 우리 여성 경제인들이여, 일어납시다!

- 효과적인 조직을 성장시키고 유지하기 위해

- 기업가 정신을 고취하고 육성하기 위해

- 네트워킹, 교육  및 지역사회 발전의 촉매제가 되기 위한 훈련을 통해서 여성의 직업적, 개인적 발전을 지원합니다.

 (구박사 참조)


****

올해가 FLO의 40주년 기념하는 해이다보니 IILM Center for Arts and Ideas 에서 10월  26,27 양일간 행사가 열렸습니다. 다양한 볼거리, 먹거리가 준비되었습니다.

개최지로 가는 도중에 G20를 위해서 굴다리에 그려넣은 그림 사진이 인상적이어서 사진을 찍다.
개최를 알리는 장식품들

지하1층에 전시된 여러 작품들. 수준들이 높습니다.

1층에는 이케바나와 수석등이 전시되어 있었다.

인도식 꽃꽂이는 사이즈가 무척 컸습니다. 집들이 대궐 같으니 이렇게 큰 작품들을 만들어서 장식하는 듯 합니다. 과거 한국에서 꽃꽂이를 돈주고 배운 적이 있었는데 무슨 법칙을 따지고 그랬던 것 같아요. 스트레스 받아요... 그런데 이번에는 커다란 나무 둥걸이나 껍질, 커다란 몬스테라 잎사귀등을 이용해서 표현하였는데 은근히 잘 어울려 보였답니다.


오전에 꽃꽂이 강습도 있었던 것 같은데 점심먹고 출발했기에 전시된 것만 보았습니다. 담는 도기들도 다들 독특했어요.

나의 우파니샤드 구루이신 안젤리 맘이 기타(바가바드 기타, 인도의 고전)에 관한 시낭송을 하셨습니다. 힌디로 하셔서 내용은 자세히 몰라도 평소와 같은 잔잔하고도 자애로운 목소리로 낭독하시는 것을 뒤에서 지켜보았지요. 시간이 당겨져서 선생님 시간 맞추느라 야외에서 천천히 커피를 마시고 오다보니 중간에 들어가게 되었습니다. 선생님 낭독이 끝나고 감사패가 주어지고 다음 공연 준비를 하는데 지티가 부랴부랴 들어오는 것이 보였습니다.  어쩌나? 내 옆에 앉혀서 여학생들의 인도 춤 공연을 같이  지켜보았습니다. 딸 생일임에도 얼굴을 비추려고 온 것이었어요.

춤 공연이 끝나고 둘이 앞으로 나아가서 선생님께 인사를 드리고 축하의 메시지도 함께 드렸습니다. 함박웃음을 지으시는 선생님.

이번에 선생님이 VP로 있는 럭크나우의 Seth M.R. Jaipuria School 이 UP주 최고의 학교로 등극되었습니다. 그곳의 학생들은 때때로 안젤리선생님의 바가바드 기타와 우파니샤드 강연을 듣는데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ㅎ


푸남은 이번에 정부기관 초청으로 한국을 다녀왔다한다. 제주도도 다녀왔다고. 자세한 이야기는 못나눴다.
이분은 유명한 인도 기업인 사모님이라고 한다. 람과 크리슈나 이야기를 길게 풀어내는데 카리스마가 작렬한다.
여성기업가들을 대표하는 FLO의 임원진

초대장 보내주신 안젤리 맘 덕택에 좋은 구경 많이 했습니다.  저녁에도 계속 이어지는 공연이 있지만 저희 부부는 바산트 비하르 클럽에서 선약이 있어서 조용히 나오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어두움이 내리는 델리는 공해만 아니면 참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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