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aychang 강연아 May 23. 2024

2024. 5. 23. 오늘은 인도의 부처님 오신 날

부다 탄생기념 공원에서 아침 걷기하다

<인도에서 공부하기>밴드의 글을 가져왔습니다.

****

부처님의 생일을 기념하는 날이 두나라가 다릅니다.

- 한국: 음력 4월의 첫 팔일 (5.15)

- 인도: 음력 4월 보름날 (5.23)

어젯밤 보름달이 휘영청하게 밝았습니다. 가족모두의 건강과 행복을 챙기고 오늘 새벽에 미국으로 가는 로미의 비행길이 편안하기를... 그리고 또....

해 뜰 무렵, 아침 먹거리 간단히 챙겨서 부다 자얀티 공원으로 갑니다. 델리 제 1의 드라이브 코스인 대사관로를 지나가기에 상쾌한 아침바람을 맞으며 가는 기분이 가볍습니다. 새벽 휴일이라 그런가요? 신호등에 한번도 걸리지 않고 직행입니다.^^

공원 대문이 활짝 열려있습니다. 저희를 맞이하는 아말타스가 싱그럽습니다.


대한민국 4월에 벚꽃이 있다면,

인도 5월엔 아말타스가 있습니다.

부처님 모신 곳 가는 길은 천국에 이르는 꽃길입니다.

부처님 모신 곳 먼저 찾아가서, 목례하고 한바퀴 돕니다.

부처님과 스리랑카 그리고 피팔트리의 유래를 기록해 놓았다.

근처 부처님이 득도하셨다는 피팔Peepal나무를 찾아서 한 바퀴 돕니다. 스리랑카에서 온 피팔트리의 유래를 비석에 새겼는데요, 올 적마다 한번 읽습니다. 그간 몇번을 읽었을지요? 잊을만하면 기억에 각인시킵니다.


불교를 믿는다 안믿는다가 아니라, 부처님과 마주하면 그저 맘이 편안해 집니다. 마음의 위안을 주는 그분에 관해 공부하는 것 자체가 즐거움입니다. 길을 따라 새겨진 글 중에 마음에 와 닿은 것이 '불교는 종교가 아니라 철학이다!'라는 것입니다.


*

이제 자유시간, 공원 한바퀴를 돌면서 걷고 주변 사진 찍습니다. 살랑살랑 바람부는 명당 찾아 멍석을 깝니다. 아침식사~~ 도시락 까먹어도  7시가 채 안되었습니다.^^

아침마다 프라사드 나누어주신다는 어르신께서 기관지에 좋다는 가루약을 주십니다. 30년전 공무원 정년퇴임하셨으니 팔순지나 구순에 이르지 않을까 싶습니다. 다음번에 뵈면 뭔가 선물하고 싶습니다.

티벳출신으로 에어인디아에서 정년후 자유여행을 즐기는 지인을 우연히 그곳에서 만났습니다. 차이 나누고 싶었는데 오늘은 단식을 한답니다. 얼마전에 네팔의 안나프르나에도 다녀왔다고 하니 대단합니다!

공원의 이모저모입니다. 모두들 행복한 하루되십시요!

#인도에서공부하기 #인도부처님오신날 #부다자얀티공원순례

작가의 이전글 김정숙 전 대통령부인의 인도방문에 대한 소회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