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이 흐른다는 건 무엇일까. 지금 이 순간에도 시간은 흐르고 있다.
우선 기본적으로 시간이 흐른다는 건 아침에서 밤이 되고, 밤에서 새벽이 되고, 오늘에서 내일이 되고, 이번 주에서 다음 주가 되는, 그런 것이다. 그렇게 시간이 쌓이면 1년이 되고 10년이 되는 거다.
우린 일상에서 딱히 시간의 흐름을 인식하며 살지 않는다. 그저 몇 시에 일어나고, 몇 시에 무엇을 하고, 지금이 12시니까 지금 자야 7시간 잘 수 있다는 것 같이 당장 필요한 시간만 확인하고 큰 틀을 볼 여유는 가지지 않는다. 그러나 우린 자연스레 시간의 흐름을 타고 변해가고 있다. 점점 성숙해지고, 더 바빠지기도 한다. 이런 시간의 흐름의 종착지는 어디일까?
우리가 죽으면 시간의 흐름이 끝날까? 우리가 죽어도 남은 세계의 시간은 계속 흐른다. 지구가 멸망하면 우주의 시간이 흐르고 우주가 멸망하면 그보다 더 거대한 존재의 시간이 계속 흐를 거다. 시간은 멈추지 않고, 그렇기에 끊기지 않는다.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시간은 있을 수 있지만, 존재하지 않는 시간은 없다. 모든 곳에는 시간이 흐르고, 모든 생명에게도 시간은 흐른다.
그러니 우리 모두는 시간과 함께 흐르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