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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 May 27. 2018

당신도 할 수 있다 다이어트 <하고 싶다 다이어트>

이번 생에는 날씬하기 글렀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다이어트를 포기할 수는 없다. 20대에는 몇 끼만 굶고 조금만 움직여도 살이 빠지는 게 눈에 보일 정도였는데 나이가 들면 살 빼기가 힘들다는 걸 내 몸이 먼저 알려주고 있다. 예전처럼 몇 끼를 굶을 수도 없거니와 조금만 움직여도 컨디션이 뚝뚝 떨어지는 저질 체력이라 점점 입으로만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에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입 다이어트를 하다 보니 진짜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는 절박함조차 사라져 가고 있다. 

하지만 꼭 해야 한다, 다이어트. 예뻐지기 위한 다이어트가 아니라 건강하게 살기 위한 다이어트가 필요하다. 매일 인생 최고 몸무게를 찍고 있는 요즘 앞으로 남은 인생을 건강하게, 예쁨은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진짜 다이어트를 시작해야 할 때가 되었다. 


저는 단지 예뻐지기 위해서 다이어트를 시작한 게 아닙니다. 물론 예뻐지면 좋죠. 그렇지만 그건 부수적인 것이고 진짜 목표는 튼튼한 몸, 건강한 삶입니다. 

<하고 싶다 다이어트>는 임신과 출산으로 17kg이 찐 개그우먼 안선영의 100일간 SNS에 올렸던 운동 일기이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한 목표로 다이어트를 시작한 저자의 100일 다이어트는 우리와 특별히 다르지 않았다. 식단을 조절하고 하루도 빠짐없이 부지런히 운동을 다니며 스스로와 싸우고, 주변의 유혹을 이겨내는 다이어트의 정석. <하고 싶다 다이어트>는 그녀의 말처럼 읽기만 해도 살이 빠지는 비법을 알려준다거나 특별한 운동 팁을 알려주는 책이 아니다. 끊임없이 자신과 싸웠던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함으로 당신도 할 수 있다고 용기를 주는 책이다. 


다이어트를 시작한 이유를 적은 100일을 시작으로 다이어트는 평생 해야 할 일임을 알려주는 1일까지 그녀가 100일 동안 생각하고 느꼈던 짧은 글과 함께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우리도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메모 페이지를 넣어 두었다.

그녀가 그랬듯 다이어트 목표를 적고, 현재 내 몸을 바로 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그리고 본격적인 100일 다이어트를 시작해 보자. 다이어트를 할 때 저자는 육아 중인 엄마였다. 아이를 키우면서 다이어트는 꿈도 꾸지 못할 사치라고들 하는데 그렇다고 예전의 몸과 건강이 사라져 가는 걸 마냥 바라만 볼 수는 없지 않겠는가. 현재 집안 일과 육아에 힘들지만 더 늦기 전에 다이어트를 시작해 건강과 미모를 찾고 싶은 엄마들에게 좋은 다이어트 조언서가 되어 줄 것이다. 


PT 등록할 돈이 없어서, 회사 때문에 시간이 부족해서 등 환경 탓, 상황 탓을 해봤자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습니다. 돈이 많아서 비싼 PT를 등록해도 헬스장에 가지 않으면 살은 안 빠져요. 내 몸과 내 인생은 스스로 바꾸지 않으면 절대 바뀌지 않습니다. 결국은 스스로 변하겠다는 의지의 문제라는 것을 잊지 마세요. 

<하고 싶다 다이어트>는 마흔이 넘어 출산과 육아를 하는 워킹맘의 현실 다이어트 고군분투기이다. 책 속에는 같은 상황에서 다이어트를 하는 사람들에 따끔한 충고와 조언이 담겨있다. 뿐만 아니라 지금 당장 누구라도 따라 할 수 있는 간단하지만 절대 빼놓을 수 없는 다이어트의 기본 상식들을 이야기해준다. 물론 전문의가 직접 알려주는 다이어트 상담소를 통해 다양한 정보도 얻을 수 있다.


공복 한 시간 운동, 일단 걷기부터 시작하라는 방법을 비롯해 간단하게 할 수 있는 부위별 홈트도 직접 보여준다. 요즘 좋은 홈트 영상이 많아 돈을 들여 운동을 가지 않아도 마음만 먹으면 충분히 집에서도 다이어트를 성공할 수 있다. 물론 열심히 따라 해야 효과를 볼 수 있음을 모르는 사람은 없겠지. 

<하고 싶다 다이어트>에는 다이어트를 시작하는 마음가짐부터 운동을 시작하는 방법, 간단한 홈트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다이어트식 레시피도 소개한다. 스크램블에그를 비롯해 다이어트에서 빼놓을 수 없는 닭 가슴살을 이용한 여러 가지 요리를 알려준다. 그중에서도 나는 닭가슴살곤약비빔국수를 꼭 해 먹어보고 싶다. 식이조절을 해야지 마음먹으면 그때부터 매콤한 게 자꾸 생각나는데, 이제 매운 음식 욕구를 채워주고 다이어트도 함께 할 수 있는 곤약비빔국수를 이용해 봐야겠다.

정석 다이어트가 좋은 점은 살을 빼는 것과 함께 건강도 함께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뿐만 아니라 더 이상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가 된다. 평생 다이어트를 해야 한다고 하지만 100일간의 빡빡한 다이어트를 죽을 때까지 할 수는 없다. 그러니 더욱 살이 찌지 않는 체질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 

우리는 다이어트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다. 이미 성공한 사람도 있고 예전에 성공해서 마음만 먹으면 언제든지 살을 뺄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다. 물론 다이어트 따위에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 다이어트가 더 필요하다. 늘씬한 몸매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건강'을 위해, 내 신체의 노화를 조금이라도 늦추기 위해 바른 다이어트가 꼭 필요하다. 

다이어트를 시작하면 수많은 고비가 찾아온다. <하고 싶다 다이어트>는 그 고비를 이길 수 있게 도와주는 책이다. 딱 100일 만이라도 제대로 된 다이어트를 해보고 싶다면 안선영과 함께 100일 동안의 변화를 시작해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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