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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은수 Aug 10. 2018

당신은 낙관적인 사람입니까 <지적인 낙관주의자>

'당신은 낙관적인 사람입니까, 비관적인 사람입니까?' <지적인 낙관주의자>를 본격적으로 읽기 전에 어떤 성향의 사람인지 자가 테스트를 한다. 나는 항상 최악의 경우를 생각하는 편이라 낙관보다는 비관적인 사람에 가깝다고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꽤 낙관주의자라는 결과가 나왔다. 

<지적인 낙관주의자>가 알려주는 '낙관'의 정의는 흥미로웠다. 그동안 막연히 알고 있던 '낙관'과는 전혀 다른 의미들을 설명하고 있다. 낙관주의자라고 다 같은 낙관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세상 의미 없다'를 외치며 시크함을 풍기는 당신도 나처럼 의외로 낙관적인 사람일 수도 있다.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낙관'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열어주는 책이었다.


낙관주의자 자가 테스트로 시작하는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7챕터로 나눠 낙관주의자에 대해 A부터 Z까지 설명한다. 저자는 시작부터 끝까지 낙관주의를 예찬하고 그렇게 살기를 강조한다. 왜 우리에게 낙관주의가 필요한지부터 어떤 낙관주의자로 살아야 하는지, 낙관주의가 되는 사회화 과정, 성공으로 이끄는 낙관적인 태토 그리고 낙관주의 계발을 위한 25가지 실전 팁을 설명한다.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낙관주의자를 위한, 낙관주의자가 되기 위해, 낙관적인 태토를 지향하는 책이다. '낙관주의자'라는 단어 하나를 꼼꼼하게 풀이하고 분석한 한편의 논문과도 같은 느낌이었다. 낙관을 새롭게 정의 내릴 수 있어서 좋았고 생각 이상으로 낙관주의자가 세상을 살아가는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개업 3년 안에 3분의 2가 망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사람들은 계속해서 새로운 가게를 내고, 사업을 시작합니다. 자신이 성공하는 3분의 1에 속한다고 그냥 믿어버리는 거죠. 그리고 계속 시도하는 사람은 결국 지속적인 보상을 받습니다. 이들 개인의 낙관주의가 전체 사회의 향상에 이바지하는 방식입니다.


수많은 낙관적인 사람들이 있다. 하지만 그들은 모두 같지 않다. 그 정답을 <지적인 낙관주의자>에서 알려준다. 저자는 낙관주의자라고 해서 모두 같은 낙관주의자가 아님을, 크게 다섯 가지로 구분해 낙관주의를 설명한다. 그리고 말한다. "다섯 가지 유형 그 어디에 속하든지 간에 비관주의자로 사는 것보다는 나은 삶을 보장한다."

첫째, 어려운 상황에서도 긍정적인 면에 집중할 줄 아는 '목적 낙관주의자'는 눈에 띄는 열정을 가진 사람들이다.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면이 좋지만 하지만 현실을 왜곡하는 경향도 있는 사람들이라 위태로울 때도 많다. 이들이 자신의 능력을 가장 잘 발휘할 수 있는 일은 희망이 없는 곳에 희망을 주는 것이다. 

둘째, 순진한 낙관주의자는 이름처럼 감동을 잘 하고 에너지가 넘치며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이다. 반면에 아직 일어나지 않은 미래의 일에는 너무나도 무관심해, 노년에 관한 생각들은 무시해 버리곤 한다. 

셋째, 낙관주의자의 대다수가 속해있는 것이 바로 숨은 낙관주의자이다. 행복감을 충족시키기 위해 기대 수준을 낮게 잡는 편이다. 그래서 그들은 성공하지 못해도 행복하다고 느낀다. 방어적인 태토를 취해 방어적 비관주의자라 말하기도 한다. 그들은 순진한 것이 아니라 자신의 장점을 정확하게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원하는 것을 하고 만족감을 느낀다.

넷째, 사리사욕이 없고 배려심이 넘치는 이타적인 낙관주의자는 여유롭다. 그들은 물질적인 성공보다 가치에 중심을 두기 때문에 직장에서의 출세를 바라지 않는 편이다. 또한 그들은 화내는 법이 없고 침착해서 상대하기에 매우 편안한 유형이다. 

마지막은 지적인 최고의 낙관주의자이다. 최고의 낙관주의자는 출세 지향적이다. 그들은 상황에 순응해가며 성공을 성취한다. 명확한 목적과 자기의식이 있기 때문에 특별한 제안이라는 것에 현혹되지 않는다. 최고의 낙관주의자들은 특별한 위협을 겪을 때 자신의 정신적, 신체적 능력을 끌어올리는 재주가 있다. 

<지적인 낙관주의자>에서 분류하는 5가지의 낙관주의자 유형 중 당신에 어디에 속하는 낙관주의자인가. 책은 낙관주의자를 조금 더 자세하게 이해하고 낙관주의자로 살아보고 싶게 만든다. 그러한 성향은 어느 정도 타고난다고 생각했지만 저자는 결코 낙관주의는 저절로 이뤄지는 것이 아님을 강조한다. 그러니 당신도 할 수 있다고 말한다. 앞으로 더 나은 삶을 살고 싶다면 늦기 전에 낙관주의가가 되기를 노력하라고 말한다. 

비관적이라고만 생각했었던 부분을 다시 생각해 봤다. 낙관주의자에 대해 가졌던 여러 선입견들을 바로잡을 수 있었다. <지적인 낙관주의자>는 세상을 바라보는 또 다른 방법을 알려주는 책이다. 다양한 예시를 통한 설명보다는 다소 이론적인 부분이 많아서 흥미로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단숨에 읽기에는 쉽지 않은 책이라고 생각한다. 

긍정적인 삶의 자세가 인생에 나쁜 영향을 미치지는 않는다. 그러니 지금부터라도 각자만의 낙관주의자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 <지적인 낙관주의자>에서 알려주는 25가지 팁을 실천으로 옮기며 지금보다 몇 발은 더 나아간, 유쾌한 삶을 시작해 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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