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은수 Oct 30. 2019

그때 읽었던 책들에 대한 이야기

책을 읽다 문득 그런 생각이 떠올랐다.

'내가 왜 그때 이 책이 읽고 싶었지?'


평소였다면 읽을 생각조차 하지 않았던 책이 있었다.

그 날, 갑자기 그 책이 읽고 싶어졌다. 마구잡이로 쌓아 놓은 책들을 뒤졌다.

책장 가장 아래 구겨지듯 박혀있던 그것을 찾았다. 

그리고 단숨에 읽어 내려갔다. 


분명 나는 지루하게 읽었었고 재미없다고 생각했었다. 

다시는 읽을 것 같지 않아 구석에 툭 던져 놓았었다.

그런데 왜...

이제와서 갑자기 생각나는 걸까.

이다지도 따뜻하게 위로해 줄까. 


그 순간에 읽고 싶은 책.

그런 책이 있다는 것은 책을 읽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행복한 일이다. 

손 한뼘 남짓한 크기의 종이뭉치가 주는 위로와 격려. 


<그때의 책>은 그런 책들에 대한 이야기이다. 




 



작가의 이전글 길지만 그리 길지 않은 청춘들의 이야기 <우아한 연인>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