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로톤 2021년 4분기 실적 발표

한 단계 높은 도약을 위한 CEO 교체 및 비용 절감을 위한 노력

by kayros

펠로톤은 요새 미국 장에서 아주 뜨거운 감자다. 펠로톤을 누군가 인수한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잠재적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애플, 아마존, 나이키 등 펠로톤의 구독 커뮤니티를 품에 안을 경우 엄청난 시너지가 기대되는 기업들이 거론되는 중이다. 펠로톤은 작년 11월 초 3분기 실적을 발표하고 주가가 하루 만에 35%나 빠졌는데, 그 이후 계속 빠져 24$까지 갔다가 넷플릭스 및 스포티파이 출신의 CEO 선임 및 빅테크 기업의 인수 기대감으로 2월 9일 아침 6시 기준 37$까지 반등한 상태다. 반등해도 1년 전 주가와 비교하면 약 75%나 빠진 상태다. 펠로톤 지분의 5%를 소유하고 있는 블랙웰스 캐피털은 경영진 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고 더 나은 제안을 제시하라고 압박하고 있다. 그들을 비롯한 투자자들이 잃은 손해를 생각하면 충분히 그런 얘기가 나올만하다.

제품 생산을 위해 계획하고 있었던 공장 설립 계획을 취소했고 강도 높은 구조조정 및 비용 절감으로 최소 연간 8억 달러를 아껴서 보다 전략적으로 투자를 하겠다고 펠로톤 설립자 존 폴리는 주주 서한을 통해 언급했다. 본인은 이사회 의장 자리에서 최선을 다해 지원하겠다는 말과 함께 말이다. 함께 고용된 이사들의 이력을 보면 데이터 기반의 물류 혁신 전문가 및 에어비앤비 출신 CMO를 영입했는데 과연 이들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낼지 기대가 된다. CEO의 이력이 넷플릭스 및 스포티파이 인 걸 보면 앞으로 하드웨어보다는 소프트웨어 및 구독에 올인하겠다는 얘기로 들린다. 구독자수는 점진적으로 늘고 있으나 월평균 운동 횟수가 전 분기보다 줄어든 점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회원 이탈률이 소폭 증가했지만 여전히 1%가 되지 않는다. 구조 조정의 대상에 강사 및 클래스는 포함되지 않는다는 걸 보면 펠로톤의 열렬한 구독자들을 안심시키려는 의도도 엿보인다.


결국 모두의 관심은 2가지로 압축된다. 펠로톤을 인수한다면 누가 인수할 것인가와, 교체된 경영진이 어떤 변화를 이끌어 낼 것인지다. 개인적으로 애플이나 아마존이 인수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나이키도 펠로톤을 인수한다면 열렬한 구독 팬들과 커뮤니티를 한 번에 얻을 수 있으니 분명 매력적인 인수 대상에는 틀림없다. 코로나는 종식되지 않을 것이란 의식이 지배적이고, 사람들이 헬스장에 다시 등록했지만 홈 피트니스 시장의 규모는 점점 커지고 있다. 과연 펠로톤은 이번 분기에 어떤 행보를 보일까. 블리자드가 마이크로소프트에 인수되고 주가가 약 25%가 뛴 걸 보면, 펠로톤도 빅테크 기업이 인수한다고 가정했을 때 주가가 45~50$ 까지 가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상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