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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ros Nov 15. 2022

삶을 살아가는 방식에 반해 팬심에 구매한 책

언젠간 잘리고 회사는 망하고 우리는 죽는다, 이동수 저

저자를 처음 알게 된 건 '무빙워터' 라는 그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을 통해서였다. 당시 내가 처음 봤던 영상은 '내가 새벽에 달리기를 하는 이유'라는 주제였던 것으로 기억한다. 그리고 나머지 영상도 보던 도중 아빠의 육아휴직에 관한 영상을 보고 덥석 육아휴직을 결정했다. 어느 누구도 주변에서 아빠가 육아휴직을 써보지 않아서 누군가의 조언이나 상담이 필요했는데 마침 유튜브의 알고리즘이 나를 그의 채널로 이끌었나 보다. 돈은 나중에도 벌 수 있지만 아이와의 시간은 지금이 아니면 절대 불가능하다 라는 말씀이 결정적이던 걸로 기억한다. 결과적으로 2달 정도로 끝났지만 후회하지 않는 결정 중 하나였다. 저자의 영상과 글을 보면 그가 삶을 살아가는 태도와 방식이 솔직히 멋있게 느껴진다.



특히 육아에 대한 부모의 태도나 관점이 맘에 들었는데 초보 아빠로서 다른 아빠나 엄마들은 어떻게 하고 있나 궁금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나는 저자의 유튜브 채널을 즐겨 찾는다. 윤우를 보면서도 사실 휴대폰을 볼 때가 많은데 그럴 때마다 아이에게 집중하지 못하는 내 모습을 자책한다. 아이도 언젠가는 내 품을 떠날 거고 나이가 조금만 더 들어고 아빠보다는 친구를 찾는 날이 올 텐데. 실제로 아들이 크는 모습을 보면 어제와 오늘이 다르고, 오늘과 내일이 다르다. 아이가 잘 크고 있다는 생각에 기분이 좋으면서도 너무 빨리 크는 게 아닌가 라는 생각도 가끔 한다. 난 지금의 귀여운 모습이 좋은데 말이지.



부자의 조건에 관해서도 현재의 대한민국과는 조금 다른 그들의 기준이 내심 부러우면서도 외면적인 부자도 되고 싶지만 내면도 부자의 모습을 닮고 싶다는 생각을  문구를 보고 가지게 되었다. 한편으로는 '어라,  이미 부자네?!'라는 생각을 하게 만드는  문구가 마음에 들었다. 기회가 된다면 그를 실제로 뵙고 티타임이라도 한번 하고 싶다. 강의를 자주 하시던데 찾아가 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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