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타이드(2019.6.29)

꽃다발은.... 어려웠다.

by 자작공작

플라워 클래스 4번째 시간..

이번 수업은 핸드타이드.. 소위 꽃다발.. 우리가 제일 흔하게 접하는..


처음 상담 겸 등록을 갔을 때,

선생님은 핸드타이드가 오히려 쉽지 않다고 했고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고 했다.

선생님도 150번은 해 봤을 때야 좀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처음엔 잘하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처음엔 한 건 한 것이 아니었다고...


핸드타이드 수업을 듣고, 선생님의 말이 떠오르며 예전 회사일이 생각났다. 국제기구 대응 업무를 했는데, 입사하자마자 3주 만에 회의를 갔다.

그때는 그 회의가 어떤 것인지 얼마나 중요한지도 몰랐고, 2주의 회의인데 나는 2주 차에 참가했으며,2주 차에 회사 사람은 나 혼자였다. 그리고 갑인 공무원 2분, 자문위원님. 그때는 진짜 아무것도 몰랐던 시절이었고, 그로 인해 이 상황이 이상한 줄도 모를 지경이었다. 한참 뒤에서야 깨달았다. 그런 곳에 나를 혼자 보내다니.. 회사... 너 좀 나와봐..!!

하지만 난 여러 상황을 대처했고 아무런 일도 발생하지 않았으며 내가 아주 잘 해냈다고 생각했다.

국제기구는 4년 주기로 돌아가는데, 내가 참가했던 총회가 4년마다 개최되고, 그때 지난 4년간의 모든 평가 및 향후 4년의 전체 운영계획이 잡힌다. 3년 이 지나고 다가올 총회 대비를 하면서 3년 전 내가 진짜 아무것도, 너무 심하게 몰랐다는 걸 비로소 깨달았다. 난 그냥 내가 잘 한 줄로만 알았던 것이.. 부끄러워진...


드디어 핸드타이드 수업.

난 꽃다발이 그렇게나 어렵다고?!... 의아했고..

이전 3번의 수업이 그리 어렵지 않아 어렵지 않게 해낼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런 꽃을 사용했습니다.

그리고, 이번엔 ‘용어’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장갑을 사용했습니다.(오오, 도구!)


1. 클리닝

지금까지 물통에 담긴 꽃을 뚝뚝 잘라서 사용했는데 핸드타이드는 물통에서 줄기채 꺼내 줄기에 달린 잎을 정돈해준다.


2. 바인딩.


꽃줄기를 한 뼘쯤 되는 곳을 바인딩 포인트로 왼손의 엄지와 검지 손가락으로 잡아준다.

(전체 꽃다발의 높이와 형태를 잡아주는 지점이 된다)


3. 스파이럴


꽃을 한쪽 방향으로 돌아가며 잡아준다.

방향을 바꿀 땐 오른손으로 잡고 방향을 잡고,

다시 왼손으로 잡은 후 꽃을 추가한다.

(진짜 왼손 쥐 나는 줄;;;)

이 스파이럴을 잘해야 나중에 높이 조절 등을 잘할 수 있다.


그리고 바인딩 포인트를 묶어주고 꽃의 전체 형태를 조절한다.

손에 쥐나는 줄...

또, 핸드타이드는 포장이 관건이었다.


일단 포장지 한쪽에 두고 꽃을 감싸고,

또 다른 종이로 꽃을 처음과 반대편 쪽에 두고 다시 감싸고..


이번엔 종이를 두 번 접어, 줄기 앞쪽에 두고 양쪽에서 접혀오는 식으로.. 그리고 리본을 묶어줍니다.

핸드타이드... 진짜 어렵다.


왜 핸드타이드 코스만 따로 있는지 충분히 이해가


지금껏 수업 중에 제일 힘들었는데,

참으로 묘한 것이... 지금까지 만들었던 작품은 그대로 두고 물을 주면 되는데..


손에 쥐가 날 정도로 틀을 잡은 이 꽃다발은 집에 가져가면 바로 풀어서 화병에 담는;;;

대체 난 무엇을 위해...

그래도 꽃은 참 예쁘네요. 하하.


아, 그리고 꽃잎 보존을 위해 이런 것도 분무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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