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목적은....
여행이 가고 싶어 몸살이 나는 체질이 아니어서..
갑자기 무엇인가에 혹하는 것이 여행을 떠나는 계기, 혹은 여행의 목적지를 정하는 계기가 되었다.
옛날 옛적 '프라하의 연인'을 재미있게 봤을 때는, 그 프라하가 너무 가고 싶어서..
프라하를 시작으로 하는 동유럽여행을 했었다.
스페인에서는 츄러스를 초코에 찍어먹는다는 말에.
스페인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래서 갔다.
간 김에 가우디 건축도 감상하고, 알함브라궁전도 거닐었다.
한 때는 제주가 너무 좋아서 자주 갔었다.
제주를 자주 들락이는 나한테 사람들은 질문을 한다.
"제주에 가면 뭘 해야 해?. 추천 좀 해봐"
"대체 제주 가면 뭐 할 거라도 있어?"
이렇게 질문을 받을 때 참 난감하다.
여행에 동반인은 누구인가, 여행에서 무엇을 하고 싶은가.. 여행 취향은 어떻게 되는가, 아 그리고 여행의 시기가 언제인가가 모두 고려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이 혹은 연세 드신 부모님을 모시고 가는데, 힘든 오름을 추천하거나, 하루 종일 올레를 걸으라고 추천을 할 수는 없으니까...
처음에는 제주의 올레에 매력을 느꼈고, 그다음에는 곶자왈, 비자림 등의 코스에.. 그리고서는 '오름'에...
그리고서는 제주의 공기를 마시고 쉬는 것에 목적을 두고 제주를 들락였다.
이렇게 제주 여행의 목적은 변해갔다.
'남들이 가니까 나도 가본다' 이런 것도 좋다.
'비행기표가 싸서 덜컥 사버렸다' 이런 것도 좋다.
단지, 가서 뭘 할지(맛집을 돌아다니고 싶은지, 아침부터 밤까지 쉴 틈 없이 빡빡하게 채우고 싶은지, 쉬엄쉬엄 구경하고 휴식하고 싶은 것인지...)
목적을 설명하면(동반자가 있다면 동반자를 포함해서), 여행지를 여행지에서 할 것을 추천하기가 수월하다.
여행을 왜 가는가?
난 요즈음..
그저 일상을 떠나 휴식을 취하고 싶어서 여행이 가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