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지 결정의 어려움..
문득 여름휴가를 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름휴가를 여름이 아닌 5,6월 혹은 9,10월에 다녀 버릇했는데..
아니, 딱히 여름휴가도 아니고 시간이 될 때마다 휴가를 즐겼다.
지금 나름 규칙적인 일정에 있고, 언제 이 규칙이 깨질지 모르니 지금이 휴가 가기 참 좋은 타이밍이란 생각에 진지하게 고민에 들어갔다.
그래, 그토록 숙원 하던 몽골에 가는 거야.
9월 초만 돼도 추워서 가기 힘드니..
몽골의 사막과 쏟아지는 별을 볼 생각에 가슴이 두근두근... 일단 현지 투어를 알아보니 7,8월 사막 코스는 다 마감.. 하아....
그리고 이런저런 여행후기들을 찬찬히 보니,
온천지가 말 x밭이 이라 하고, 제대로 씻지도 못한다니... 현지 투어 마감과는 별개로 일단 마음을 접고..
그래, 코타키나발루를 가는 거야.
그렇게 노래 부르던 반딧불이와 덤으로 석양을 보러.
어.. 근데 가깝지도 않은데 저가항공밖에 없네..
귀국편은 다 밤 비행기인데..
저가항공으로 라오스 다녀왔는데... 밤 비행기가 너무 힘들어서... 하.. 그래도 방법이 없으니 마음을 굳혔는데... 반딧불이 체험에 긴팔, 긴바지, 모기퇴치 제해도 반딧불이 1마리에 모기 100마리 습격이라니..
또 마음이 접힌다..
뭐, 반딧불이를 꼭 봐야겠어. 란 맘이..
우연히 두바이+아부다비 패키지 다녀온 글을 보고, 패키지 비용이 꽤 저렴해서 알아보다가..
두바이를 두 번 가보긴 했지만, 다 출장차였고..
두바이 사막을 못 가본 게 늘 미련이 남았는데..
여길 굳이 패키지로 가야 할까.. 란 생각이..
근데 가격은 참 매력적일 뿐이고..
항공사 마일리지가 꽤 있어..
유럽도 미국도 마일리지로 다녀올 수 있는데...
(여러 번의 경험으로 좌석이 없어도 대기 예약을 해 두면 거의 풀렸다)..
왠지 1주일 정도란 시간이 너무 아깝고..
언젠가 여유 있게 시간이 있을 것 같아.. 란 희망고문으로... 대체 그 여유는 언제인가요?
어떻게든 마일리지를 써버리고는 싶은데..
몽골 말고는 마일리지 쓸 옵션이 아니고...
나, 휴가를 갈 수 있을까?.
예전엔 무작정 떠났는데..
2년 전만 해도 시드니를 1주일 전에 결정하고 가기도 했는데...
왜 이리 한 번 떠나기가 힘든지..
예전처럼 욕구가 강하지도 않고,
또 체력도 안 되고..
새로운 것도 별로 없고..
하... 쓰다보니 슬프다.
그냥 누가 어디든 가자고 하고 나는 쏙 따라갔으면...
그나저나 여권 만료일이 2019.8.14라,
일단 여권부터 만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