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아이다
현재 공연중인 뮤지컬 ‘아이다’ ,
판권의 계약만료로 마지막 공연이라는데,
괜히 이런 데 유혹되어서 한 번 봤으면 했는데,
마침 기회가 생겼다.
2005년 초연공연, 당시 뮤지컬에 막 입문한 옥주현.. 이 때의 아이다를 봤었는데..
요새의 뮤지컬들은 무대가 꽤 화려하고 변환도 많은데, 2005년 당시 무대가 꽤 화려했다고 느꼈던 공연이었다. 특히, 핑크 빛 천들로 물결을 만들던 장면이 인상적었는데..
이번 공연에서는 수영장씬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2005년 뮤지컬을 봤을때는 ‘암네리스’가 도통 이해가 되지 않았다. ‘아니, 너를 사랑하지 않는다잖아, 근데 왜 그리 집착하니?, 너 참 이상해’였는데..
2007년 1월, 여행 중 프라하에서 즉흥적으로 갔던 오페라 공연이 ‘아이다’였다. 3층인가 4층 꼭대기에서 봤는데, 이 날은 내가 ‘암네리스’의 감정선에 몰입이 되었다. 암네리스역 성악가의 노래와 연기가 일품이기도 했었다. ‘그래, 사랑이 맘대로 되는 게 아니잖아. 내가 좋아하는데.... 이게 맘대로 안되는데...’ 그래서 같이 슬퍼했는데..
나의 감상이 이렇게 변했다는 것이 장르의 차이에 기인한건지도 모르겠지만.. ‘사랑’에 대해 ‘어쩔 수 없음’을 폭넓게 받아 들이기도.. 이 2년 사이에 내게 무슨 일이 생기기라도 했던 것일까?..
그리고 15년만에 다시 만난 ‘아이다’.
언제 시간이 이렇게 흘렀을까..
다시 만난 ‘아이다’에 대한 나의 감정은 어떨까.. 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흐음.. 뭐 딱히 특별한 감정이... 15년 사이 내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굿바이, 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