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5.면접

feat. 같이 일했으면 좋겠어요

by 자작공작

예전에 모 회사 면접을 본 적이 있다.

오전에 필기를 보고, 면접을 진행하고, 점심식사를 하고 또 면접을 진행하였다.

거의 반나절 이상이 걸렸다.

정확한 인원이 기억이 나진 않지만 대여섯명정도가 면접을 계속 같이 봤다.

그러다 보니, 굳이 알려고 하지 않아도 다른 면접자에 대해서 조각조각의 정보를 알게 되었다.


긴,긴 면접이 끝나고 집으로 가는 길..

같이 면접을 봤던 사람과 간단히 이야기를 하게 되었고, 마지막에 그 사람은 '같이 되어서 같이 일하면 좋겠어요'라고 말했다. 당시, 몇 명을 채용하는지도 몰랐었다. 1명일 수도 있는데, 이런 말을 남기는 것은 쉽지 않을 것이다.

그래서 너무 인상적이었다.


그,런,데..

몇 달 후, 그 때의 그 사람과 다른 곳에서 같이 일을 하게 되었다.

그 사람의 말이 도화선이 되기라도 했나?


내가 먼저 일을 시작했고, 보름 정도 뒤에 그 사람이 오게 되었다.

솔직히, 이름도 몰랐고, 얼굴도 잘 기억하지는 못했는데 그 사람의 전 이력을 들어보니 딱 그 때 그 사람이었다.

그 이력이 흔한 이력은 아니었기에..


난 그 때 말이 너무 인상적이어서 기억을 하는데, 정작 말을 했던 당사자는 기억을 못하고 있었다.


그 사람과 나는 같이 관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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