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보중년 매거진을 시작하며...
나이에 4를 단지 햇수로 3년차..
이제서야 나를 '중년'으로 인지하기 시작한다.
왜 3년 차에?
그래, 그래.. 내가 만 40이 된 것은 2018년 8월부터니까,
이제 5개월되었으니..안정기에 들어가서 바로 수용하고 인지한 것이다,는 그냥 합리화 뿐이고...
39에서 40으로 넘어갈때, 난 진짜 지구가 무너지기라도 하는 줄 알았다.
'4'란 숫자가 주는 중압감...
뭔지 이제까지와는 다른 '어른'의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
그런데 난 아무것도 준비가 되지 않았고, 세상의 모든 우울함을 다 가진 채 40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시간은 흐르고 흘렀다. 내가 어찌 할수도 없다.
아무런 노력을 하지 않아도 시간은 흐르고 나는 노화한다. 이것은 정말 불가항력의 힘이다.
뭘 이렇게 그냥 주는지..
나이는 그냥 주고, ‘잘 먹어야 한다’는 각자의 몫
40세가 되었을 때는 그냥 혼란의 카오스였고,
41세가 되었을 때는 에라 모르겠다, 였고.
이제사 온연히 나의 나이를 받아들이는 때가 되었다.
(그렇지만 종종 나의 나이를 되새김질할때 깜짝 놀란다. 아니, 이렇게나 많다구??)
그리고 틈틈히 글들에서.. '내가 생각했던 것 만큼의 어른은 아니었다'는 맥락을 보면서,
'나만 이렇게 어른이 아닌 것은 아니다'라는 동질감과 여기서 오는 일말의 안도감을 느꼈다.
이제 난 당당히 '나는 중년이다' 말하고 다닌다.
이 기념으로, 중년의 일상을
아무것도 준비되지 않은 채 맞이한 중년의 일상을 기록해 보려고 한다.
가급적 자주....
결국 기록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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