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자작공작 Dec 30. 2023

2023

2023년도 꽉채워 살았다.

다이나믹 코리아의 국민이지만,

늘 평안한 1년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반대로 매해가 참 다이나믹하다고 생각했는데..


올해 들어 깨달은 것은.. 삶이란 것에 이 정도의 다이나믹은 어쩔 수 없어서..이 정도면 그저 평안한 것 아닐까 하는 것이다.


올 한해도 참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또 다른 깨달음은  나이를 먹어도  삶에 있어 관계의 어려움, 오해, 갈등등은 피할 수 없는 것이다 싶었다.

어쩌면 이런 것은 삶의 필연적 요소인가 싶다.


개인의 자신의 모든 사정을 '나 이래요'하고 얼굴에 붙이고 다닐 수 없듯이, 나도 내 사정으로 인한 결과들이 주변에는 전제는 빼고 결과만 덜렁 있으니, 내 속이 답답하고..


결국, 누구나 다 이유가 있고 사정이 있으니 타인의 삶을 섣불리 속단하는 일은 말야야..


2023년 들어 신체의 변화(노화)를 가장 크게 느낀 건 노안이었다.

16년째 사용하는 손목시계는 날짜가 있어서 매월 그것을 돌려줘야 한다. 십수년의 시간 동안 잘 쓰고 있었는데, 올해 어느 봄날, 지하철역에서 그 날짜판이 안보이기에 순간 당황...  힘겹게 겨우 맞췄다.

호들갑+걱정 콤보 장인인 난 안 그래도 눈이 침침하고, 가까운 것도, 멀리 있는 것도 잘 안보여 안과를 갔다.


40대가 넘어서면 노안은 자연스러운 것이고, 교정시력이 0.8정도인데 더 높이지는 말고,눈이 하도 침침하다해서 봤는데 백내장 증상은 없다..  이렇게 확인을 하고 왔다.


이때, 난 20여년 넘은 콘택즈렌즈 사용인에서 안경 사용인으로 변화했다.

처음으로 라식이든 라섹을 안 했던 것을 후회했다.

부작용이 걱정되었고, 콘랙즈렌즈를 60넘어서까지도 사용할 줄 알았다;;

이렇게 노화를 겪을 것이라는 것을 그땐 몰랐었지..

앞으로도 몸의 변화에 놀랄 일이 많겠지..

핸드폰 보겠다고 안경 벗어 놓은 모양새가 너무 웃겨서 찍어놓았던 사진.


그리고 그 동안 물가가 올랐다 해도 올랐구나

정도였는데 올해는 마트갈때마다 물가에 깜짝깜짝.


이렇게 2023년은 마무리하고,

2024년은 더도 말고, 그저 즐거운 한해가 되기를...

작가의 이전글 운명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