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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하루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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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ay Aug 01. 2015

15년 7월 31일

뉴욕에서 온 베이글

뉴욕에서 시카고를 거쳐 밴쿠버로 온 시나몬 베이글... 필라델피아 크림치즈를 잔뜩 얹어 앙~하고 한 입 베어 물으니 그 순간 천국이려니 했다.

내가 베이글을 처음 먹어본 게 아마도 1993년 가을이 아닌가 싶다.  처음엔 구워진 것인지 쪄진 것인지 잘 알 수 없는 도너츠 같이 생긴 밀가루 무언가에 치즈냄새가 날락말락하는 허연 무언가를 잔뜩 발라 먹는 게 좀 신기했었는데 자꾸 먹으면 먹을 수록 빠져들더라.


하지만 베이글은 탄수화물 함량이 엄청 많아 (그냥 전체가 단단한 밀가루 반죽 덩어리이니) 최근에는 잘 먹지 않았는데 친한 동생이 뉴욕 출장 중 뉴욕스타일 베이글을 사왔다.  나도 뉴욕에서 (맨하탄은 아니고 업스테이트였지만) 3년 유학했던 기억이 있고, 그때 거의 매일 가던 Collegetown Bagels 이 생각나 준다는 베이글을 언능 받아왔다.  역시 뉴욕스타일 베이글은 쫀득쫀득 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일품이다.  크기가 너무 커서 한꺼번에 1/4씩 먹었다는 건 함정...


2015년 7월 31일 오늘의 하루에 하나


Kay (쿨짹이라고도 불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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