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카즈마 Jan 31. 2016

THE CHAIR

for detail drawing

예술가의 영감이 된 의자

유명한 아티스트 중에는 본업 외에 의자 디자이너로 활동했던 사람이 많다. 기능성뿐 아니라 미적인 면을 고려하여 일상 속의 예술로 승화시키는, 하나의 방법이었을 것이다. 그리고 아티스트의 스케치북에도 의자는 좋은 드로잉 소재로 등장한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의자 드로잉은 munge 작가님의 《그림 그리고 싶은 날》에 수록된 chairs 프로젝트, 나도 이런 재미있는 의자를 그려보고 싶어 집 앞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

나의 드로잉 레퍼런스로 삼은 책은 《세상을 바꾼 50가지 의자》, 전시회 도록처럼 깔끔한 디자인에 냉큼 데려왔다. (책을 고르는 기준은 언제나 디자인!) 요즘에는 인테리어가 예쁜 카페가 많다 보니, 디자인 가구를 컨셉으로 한 카페에서 직접 보고 그리면 더욱 좋을 듯하다. 그림 그리러 가는 ALVER에도 캠핑이나 빈티지 컨셉의 가구가 많은데, 그려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드로잉북에 의자를 담으며

생각 외로 의자의 곡선이나 명암이 다채로워 그림 그리는 것이 재미있었다. 아직도 입문 단계인 주제에 '선 맛'이라고 해도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그리는 맛이 느껴졌다. 그리고 연필과 수채화를 섞어서 사용하는 즐거움도 이때부터 느끼기 시작했던 것 같고. (색연필은 거들뿐?)


기존에 노트를 만들려는 용도로 사두었던 100g 백상지는 질감이나 물감의 번지는 모양 등이 수채화를 쓰기 적합하지 않은 것으로 판정 났다. 뒷면에 비치는 것까지는 이해하겠는데, 얼룩덜룩하게 배어 나오는 건 좀... 선생님이나 언니들처럼 한쪽 면만 사용하면 그런 점들에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데, 왠지 앞뒤로 그림으로 가득 찬 드로잉 북으로 채워나가겠다는 욕심이 때문에 조금 두꺼운 종이를 사용하기로 했다.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