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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살기 Apr 04. 2016

심리상담 자기치유 이야기

자기치유를 위한 고군분투기

심리상담을 받고 싶다는 마음을 늘 품고 있던 나였지만... 준비없이  조금은  갑작스럽게 심리 상담 예약을 해버렸다.
 
이혼을 결정했던 부부가 상담가 선생님으로 인해 이혼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를 듣고 나도 그분께 상담 받으면 나를 조금이나마 더 빠르게 알게 되지 않을까? 하는 기대로... 나의 생애첫 심리상담은 시작 되었다.


첫 상담을 통해 자기검열하지 않은채로  선생님께 솔직한 나의 감정을 풀어 놓았더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경험을 하게 됐다.

언제나 외로움을 자주 느끼던 나는 막연히 대인관계란 무척이나 힘든 것이구나 정도로만 생각하고 있었는데 상대를 탓하는 내마음.상대에게 지나친 기대를 품고 있던 내 마음.마치 부모 형제가 나를 무조건적으로 이해해주길 바라는 것처럼 타인들에게 나는 그런 기대감을 갖은채 관계를 맺어 왔었구나 하는걸 알게 되었다.

처음부터 이뤄지기 힘든 것을 갈망했었기에 내 인간관계가 그토록 쉽게 끊어지고 일그러져 버렸는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나는 나만 외롭고 힘들다고 늘 소리치고 울어대느라 지난 세월 너무 지쳤던것 같다.

내가 정작 관계에서  상처받은 희생양인듯이 굴었지만 실은 나는 정작 타인에게 관심이 없었을지도 모르겠다...나를 위로해줄 도구로서 수단으로서 그들을  원하는것 그것만이 진실이었을지도 모르겠단 생각을 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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