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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병호 Aug 02. 2019

22 상품개발 낭비유형과 낭비발견 방법은?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신상품 개발가이드

모든 상품 개발낭비의 원인과 결과는 공통적이다. 낭비의 원인은 과잉기능 개발, 큰 규모의 개발, 관료적 조직문화, 공정별 타 부서이관방식의 개발, 동시에 수행하는 작업의 수 증가 등이 있다. 그 결과는 개발원가 증가, 불필요 기능 개발, 상품개발 지연등으로 상품 상업화에 실패하게 된다. 이번 섹션에서는 상품개발의 낭비가 발생하는 원인을 설명한다.


1) 상품개발 낭비의 발생원인과 결과(요약)


상품개발의 낭비는 고객관점에서 가치를 창조하지 못하는 활동에 투입된 시간과 비용이다. 최악의 낭비는 고객이 외면하는 상품을 만드는 것이다.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만들더라도 제품생산 또는 서비스제공의 원가가 높아지거나 출시가 지연되면 이 또한 낭비다. 소프트웨어 상품개발의 낭비원인과 결과를 정리하면 아래 그림과 같다.  

상품개발 및 판매의 낭비원인과 결과

낭비발생의 원인들이 상호작용하면 낭비는 커진다. 예를 들어 큰 일괄작업의 개발을 하는 동시에 분업화된 상품개발을 하면 불필요기능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2) 상품 출시 전 낭비와 출시 후 낭비

상품개발의 낭비는 ‘출시 전 낭비’와 ‘출시 후 낭비’의 관점에서도 구분할 수 있다. 출시 전 낭비는 ‘출시시점에 확보한 기능’대비 ‘투입된 예산과 기간의 효율성’으로 평가한다. 출시 후 낭비는 매출(출시상품을 고객이 좋아하는지), 이익(생산과 판매관점에서 원가낭비는 없는지)의 기준으로 평가한다.상품개발 시 개발예산을 초과하고 출시 일정이 지연되어도 출시 후 수익성 목표를 달성한다면 상품개발의 낭비가 크다고 할 수 없다. 대부분 출시 전 개발원가는 출시 후 판매원가보다 작기 때문이다. 아래 그림에서 유형 III은 프로젝트 개발목표는 달성했지만 상품의 상업적 목표인 수익성 목표달성에 실패한 경우다.

                                                         [그림. 출시 전 낭비와 출시 후 낭비]

출시 전 낭비는 불필요한 기능 개발에 투입된 원가와 비효율적인 개발로 인한 낭비가 대표적이다. 출시 후 낭비의 두 가지 유형 및 발생원인은 다음과 같다.


- 고객이 원하는 가치확보에 실패 : 상품기획의 실패

- 고객이 원하는 가치는 제공하나 원가가 비싼 경우 : 상품설계에 문제가 있거나 운영효율성이 낮음 출시 후 낭비의 판단시점은 출시 후 이지만 낭비의 발생 시점은 출시 전이다.  신 상품개발 낭비의 대부분은 상품기획 및 상품개발 시점에 결정된다


3) 낭비의 발견 방법

낭비를 줄이려면 낭비요인을 제거하거나 개선해야 하는데 현실에서 낭비요인을 찾기란 쉽지 않다. 조직이 원가절감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왔기 때문에 현재 상품개발 방식은 나름대로 최적화되어 있다고 생각하기 쉽다.

워린버핏의 “풀장에 물이 빠져봐야 팬티 벗은 사람을 알 수 있다”는 비유를 상품개발의 낭비요인 식별에 적용할 수 있다. 풀장의 물 높이를 조직에 비유하면 직의 관리수준으로 설명할 수 있으며 소프트웨어 릴리즈 주기, 상품기획 심의 기간, 상품 테스트 기간 등이 예가 된다.

예를 들어 릴리즈 주기가 1년이면 부서 간 협업의 비효율은 쉽게 드러나지 않는다.그러나 매월(또는 2주) 릴리즈 한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호수에 물은 빠지고.  호수에 물이 빠지기 전에는 보이지 않는 숨은 바위(낭비)가 수면 위로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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