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하이맨 Dec 20. 2019

Bastei

작센의 스위스

드레스덴으로부터 자동차를 이용해서 약 1시간 가량 가면 만날 수 있는 엘베강변의 바스테이(Bastei).

엘베강변을 끼고 솟아오른 바위들이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대개는 수직으로 그 바위들이 구성되어 있다. 장가계를 연상할 수도 있지만 장가계와는 또 다른........

암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또 앞으로는 멋진 엘베강이 흐르고 있어 산과 강을 동시에 느껴볼 수 있는 훌륭한 장소이다.

또한 우리나라 백두대간의 백복령에서 만나볼 수 있는 전형적인 카르스트 지형임에는 틀림없다. 석회암층이 녹아내려서 만들어 냈으니 이 지형을 만드는데는 수만년에 걸쳐서 만들어졌을 듯 하다.


우선 바스테이를 오르려면 두가지 방법이 있는데 하나는 차량을 이용해서 'Berghotel Bastei'로 찾아가는 방법이 있는데 이는 순수하게 차량만을 이용해서 거의 Bastei 꼭대기에 올라 코스들을 감상하면 되는 길이고 다른 하나는 걸어서 올라가는 길이다.

나는 걸어서 올라가는 길을 택했다. 우선 주차는 바스테이 주차장인 좌표 50.958556, 14.087389을 찍고 도착하는 무료 주차장에 주차한다. 그로부터 조금 동네쪽으로 5분여를 걸어내려가면 바스테이 갈림길을 만난다. 다른 사람도 많이 헤맸다고 하는데 계속 직진해서 걸으면 엘베강가가 나오는데 절대 그길로는 바스테이를 오를 수 없음을 유의할 것.

바로 아래사진에서의 가림길에서 진행방향으로는 우측(사진은 반대방향에서 찍었으므로)으로 올라야 바스테이를 오를 수 있다.


조금 더 지나면 다른 갈림길이 추가로 나오는데 좌측으로 오르는 길이 빨리 오르는 길이다.


날씨는 잔뜩 흐리긴 하지만 이내 바스테이 특유의 지형을 만나 볼 수 있다.


오르는 산책길은 완만하게 잘 정비된 산책길이며 산행 초보자도 그리 어렵지 않게 오를 수 있는 길이다.


오르기 시작한지 얼마 안되어 금새 카르스트 지형을 만나볼 수 있다.


여러갈래의 길이 있다. 각각의 봉우리들을 볼 수 있도록 여러갈래의 길들로 마련되어 있어 이쪽 저쪽 마구 마구 돌아다녀야 바스테이 전체를 볼 수 있다.


누군가들이 동전을 던져 수북하게 쌓여있다. 아마도 저 밑엔 저것보다 훨씬 많은 동전들이 쌓여있을 것이다.


각각의 봉우리는 사람이 오를 수 있도록 계단이나 다리를 만들어 놓아 다 들여다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잠시후면 저 맞은편 봉우리도 저렇게 오를 수 있을 터이다.


구름 다리도 만들어 놓았다.


멀리서 볼때도 보였던 저 봉우리에는 막상 가까이 보니 사람이 아니고 모형이다.

그리고 사람은 들어갈 수 없도록 해 놓았다. 그냥 사진만.......


투석기를 만들어 놓아 의아 했는데 과거 여기가 전략적 요충지라 해서였나보다.


바스테이에서 내려다 본 마을.

그 마을 앞으로는 유유히 엘베강이 흐르고 그 강물을 따라 철도가 있어 저기 철도를 이용해서 여행을 해보는 맛도 참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을 한다.


또한 지금은 초겨울이어서 그렇지만 가을의 색깔과 만나면 제격일거라 믿는다.

그런데 어느 세월에 여길 가을에 또 와볼 수 있을지.....


군사적인 목적과 고고학적인 가치가 있다라고.....


이와 같이 자동차를 이용해서 호텔에 도착해서 바스테이를 관람할 수도 있다.


나도 부탁을 해서 사진을 하나 찍어달라 하고.


성문같은 곳을 지나가는 사람도 찍고.


입장료도 있는 모양인데 오늘 우리는 입장료도 내지 않고 구경할 수 있었다. - 입장료 받는 곳이 폐쇄되었는지 없는지 안 보이길래 그냥 들어가서 관람할 수 밖에 없었던.


한 바퀴 도는데 약 2시간 정도 소요된 것 같다.

그리고 다시 원점회귀 하는 길이다.


잠시 엘베강변을 보기 위해 바위 뒷 편으로 향한다.


그 바위 뒤, 마치 숨겨진 명소같은 곳이다.

엘베강변을 따라 동화속같은 마을이 펼쳐진다.

그 강변을 따라 기차는 달리고 있고.


동화속 마을 같은 건너편 마을 풍경



바스테이를 내려오니 이내 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우리가 때를 잘 맞춘것인지 비가 우리 내려올때까지 기다려 준 것인지?

작가의 이전글 프라하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