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어트를 AI에 활용하는 방법

by 프로글쓸러

다이어트, 늘 어렵다.

다이어트, 계속 해야 한다.

다이어트, 끝이 없다.


이 위의 세 문장은 나 자신에게 정말 와닿는다. 성공했다 싶으면, 다시 원상대로 돌아가고, 다시 정신 차려서 노력하는 게 바로 다이어트의 끝없는 굴레가 아닐까?


다이어트에 대한 답은 우리 모두 알고 있다.

식단 조절 및 운동.


좀 더 자세하게 들어가면 이렇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적절하게 균형 맞춰 먹기.

과자와 같은 가공식품 줄이기.

세 끼 시간 맞춰서 균형 있게 먹기.

유산소 운동을 ZONE 3에 맞춰서 진행하기.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량을 늘려 기초대사량 늘리기.

여기에 더불어, 수면 시간 8시간 확보까지 한다면 기본적인 건 다 하는 게 아닌가 싶다.


출처, 제미나이


이건 너무나도 기본적인 사실이라는 걸 다 알 거다.

한편으론 가장 기초이면서도 지키기 어렵다는 것 역시 알고 있고.

운동의 정량적 평가를 위해 애플리케이션을 쓰기 시작했다.

갤럭시 워치를 통해 운동을 실시간으로 기록했다. 시간, 칼로리, 심박수 등 말이다.

기록하다, 떠오른 생각 하나가 있다.



“지금까지 모은 자료를 깔끔하게 정리하고 평가해 줄 존재가 있다면?”


예전이라면 헬스장 트레이너에게 이를 부탁했다면, 이젠 그보다도 더 가까운 존재가 있다. 바로 제미나이다.


제미나이에 운동 기록을 넣으니, 생각 이상으로 다양한 내용을 제공받았다.

하루의 종합 평가나 주의 사항 및 관리 포인트 등 그날 운동에 대한 피드백은 기본이다.

주간 최적 일정을 자체적으로 짜 주는 것도 물론이고, 체중, 체지방 변화 추정 업데이트까지 해주더라. 여기다가 내가 묻는 거에 대한 답까지 받으면, 사실 정말 수없이 많은 조언을 받을 수 있겠지.

존 3 운동 위주로 하고 싶다. 식단은 어떻게 짜고 싶다. 이런 이야기를 주기만 해도 바로 새로운 방식을 제공하니, 세상 참 편해졌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나 AI라고 완벽하지 않더라.


내가 입력한 운동 값 중 일부를 빼먹기도 하더라. 하루치 유산소 운동이 날아갔다든지, 그전에 이야기했던 내용의 일부를 자체적으로 빼든지 말이다. 이게 바로 책 [듀얼브레인]에서 말하는 AI 환각, hallucination이 아닌가 싶다.


가장 중요한 기능은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답을 제시해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것이다. 그리고 이 목표는 종종 정확성을 유지하는 것보다 더 중요하게 여겨진다. 그래서 AI가 잘 모르는 문제의 답을 끈질기게 요구하면, 없는 답을 만들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인간이 주요 과정에 계속 개입하려면,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늘어놓는 것은 아닌지 확인할 수 있어야 하며, AI에 휘둘리지 않으면서 함께 작업할 수 있어야 한다. 이때 우리는 고유한 관점, 비판적 사고 능력, 윤리적 문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면서 AI를 감독하는 중요한 역할을 맡게 된다. 이러한 협업은 더 나은 결과를 도출할 뿐만 아니라, AI의 처리 과정에 지속적으로 참여함으로써 AI에 지나치게 의존하거나 현 상태에 안주하는 결과를 피하게 된다.

책 [듀얼 브레인]


AI가 그럴듯한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는 건 무서운 사실이지만, 한편으론 이 사실을 늘 기억하면서 AI를 활용한다면 어떨까? 아예 모르고 무지성으로 쓴다면 문제가 되겠지만, ‘지피지기면 백전백승’이라고, AI hallucination 가능성을 알았으니, 이를 늘 경계하면 되지 않겠는가?

그러면서 AI에게 내가 원하는 역할을 맡겨보면 어떨까? 예를 들어 운동 관련 스테디셀러, 베스트셀러들을 모아서 제미나이에 교육한다면, 나만의 PT 강사로 좀 더 본격적으로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장점은 분명히 존재한다. 아니, 매우 크다. 다양한 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고려해야 할 점도 꽤 많다. 그 문제들은 개인을 넘어 사회적인 합의가 필요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도 이젠 AI를 공부해야 한다. 이건 필수 중의 필수다.

상황이 진전되려면 기업, 정부, 연구원, 시민 사회가 협력하는 광범위한 사회적 대응이 필요하다. 특히 다양한 목소리가 대변될 수 있는 포괄적인 절차를 통해 AI의 윤리적 개발과 사용을 위한 합의된 규범과 기준이 마련되어야 한다. AI 기업은 투명성, 책임, 인간의 관리 감독과 같은 원칙을 기술 개발의 핵심으로 삼아야 한다. 연구원에게는 관련 기술 향상과 더불어 유익한 AI를 우선시할 수 있도록 지원과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 그리고 정부는 공익이 이윤 추구의 동기에 앞서도록 합리적인 규제를 시행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대중이 교양 있는 시민으로서 올바른 미래를 만들기 위한 압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AI 교육을 시행하는 것이다. AI가 어떻게 인간의 가치를 반영하고 인간의 잠재력을 향상할 것인지에 대해 지금 내리는 결정은 여러 세대에 걸쳐 반향을 일으킬 것이다. 이는 실험실에서 해결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어 놓을 기술과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미래에 대해 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다. 그리고 그 과정은 조속히 이루어져야 한다.

- 듀얼 브레인 74쪽 -


레퍼런스 : 듀얼브레인 / 이선 몰릭 / 상상스퀘어 / 2025.03.19

https://product.kyobobook.co.kr/detail/S00021583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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