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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Bumsoo Kim Jan 27. 2020

마침내, 2번째 100만 방문자 블로그를 만들었다

크리에이터 다이어리 2, 첫 이야기



마침내, 그 날, 내가 바라고 바랐던 것을 이뤘다.


2020년 1월 26일. 드디어 나는 그토록 바랐던 새 블로그 방문자 100만 명을 달성했다. 기쁨보다는 설움이 복받쳐 올랐다. 지난 1년 반, 아니 2년 간의 고통스러웠던 나날들이 떠올랐기 때문이다. 잘못한 거 하나도 없는데, 첫 블로그로 프리랜서의 길을 당당하게 걸으며 두 번째 블로그까지 성공적으로 운영하던 때, 나라의 개혁 때문에 나는 모든 것을 잃은 사람이 되었다. 


그 후에는 별이 별 루머에 시달리기도 했으며, 책 콘텐츠로 만났던 사람들에게는 책을 배신했네 뭐네 소릴 들었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갔던 전전 회사에서는 6개월 간 두 번째 블로그를 운영하지 못했다. 과거 블로그를 살려달라는 사람들 요청과, 전전 회사 대표 되는 사람이 회사 블로그와 내 블로그를 비교하면서 사람 깎아내리는 말을 했기 때문에 쥐 죽은 듯이 보내야 했었다. 


다행히도 제닉스라는 회사를 만나서 2019년 후반기에는 두 번째 블로그에 집중할 수 있었다. 제닉스 덕분에 방문자 57만이었을 때 재시작해서 퇴사했던 시점인 2019년 말에는 두 번째 블로그를 방문자 97만까지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일일 방문자는 하루 2,000명 대로 급증했고, 현재 이 분위기를 유지 중이다.


하지만 이걸 위해 달려오면서 몸이 많이 망가졌었다. 창업 후 졌던 빚까지 더해져서 고통스런 나날을 보냈다. 지금도 그렇다. 그래서 두 번째 블로그 방문자 100만을 넘겼던 날, 기쁨 보다는 설움과 회한, 앞날에 대한 두려움에 떨었던 것 같다. 건강은 얼마 전에 회복했고, 블로그도 100만 방문자를 다시 기록했지만 앞날은 어쩔 것인가.





잠깐 내 신세 한탄 비슷한 것을 했다. 하지만, 그래도 건강을 되찾고 블로그 방문자도 100만을 달성하여, 운영했던 블로그 모두 100만 대 방문자를 기록하는 나의 커리어를 다시 만들어 낼 수 있었다. 그리고 크리에이터 다이어리 2권 작업을 시작할 수 있게 됐다.


크리에이터 다이어리 1이 나의 이야기를 진솔하게 담았던 내용이었다면, 크리에이터 다이어리 2는 내가 현업에서 겪었던 일들, 두 개의 블로그 모두 방문자 100만 명 대를 달성할 수 있었던 비결을 공유하는 내용으로 쓸 예정이다. 내가 1000만 블로거나 1억 블로거는 아니지만, 두 개의 블로그 모두 100만 명 방문자를 기록하고 수익까지 낼 수 있었던 노하우는 브런치 독자들을 위해 공유해줄 수 있을 것 같기 때문이다.


크리에이터 다이어리 2, 앞으로 나의 노하우와 현업에서의 경험들을 공유하는 장으로 써 볼 예정이다. 나의 경험들이 크리에이터를 꿈꾸는 사람들, 블로거를 꿈꾸는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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