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미트의 흥망성쇠로 바라보는 투자 #2

#투자, #스타트업, #비욘드미트

by 케이엘

일주일 전 "비욘드미트의 흥망성쇠로 바라보는 투자"라는 글을 올렸었습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의 경우 초기 투자 시 큰 수익을 기대할 수 있으나 손실 위험 또한 상당히 크기 때문에, 기업이 수익화 구조를 확립한 뒤 투자하는 것이 비록 수익률은 낮을지라도 더 지속가능하다는 내용을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나 투자의 세계는 예측하기 어려운 흐름으로 흘러가는 것 같습니다.


비욘드미트는 최근까지 오랜 기간 부진을 겪으며 주당 1달러도 채 되지 않는 소위 ‘페니 주식’ 수준으로 전락해 있었습니다. 매출은 7,500만 달러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감소했고, 영업적자 또한 3,880만 달러로 이어지며 여전히 적자 구조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부채는 12억 달러에 달했으며, 2025년 들어 전환사채를 주식으로 바꾸는 방식을 통해 파산 위험을 피하는 데 주력할 만큼 재무적 여건이 좋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불과 며칠 사이, 미국 대형 유통업체인 월마트와의 협업 소식과 ‘밈주식 ETF’ 편입 소식이 전해지며 주가는 단기간에 폭등했습니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0.50달러 수준이던 주가가 7.69달러까지 치솟았고, 불과 5 거래일 동안 1000% 가까운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그리고 시장의 열기가 식자마자 공매도 세력의 재유입과 이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고, 현재는 3달러 초반대까지 떨어져 변동성이 극심한 상태입니다. 투자 실력이나 운이 있는 분들은 어쩌면 큰 수익을 거두었을 수도 있겠고, 반대로 큰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매우 큰 변동 장세였습니다.


이러한 급등과 급락의 원인은 기업의 본질적 성장보다는 투자자 심리와 단기 투기세력에 의해 좌우된 결과였습니다. 월마트 유통 확대가 실제 매출 증대로 이어질지 여부는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회사 자체의 수익성과 현금 흐름은 여전히 불안한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 실적 회복 없이 투자자 심리에 따라 급등한 가격은 언제든 반납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사례에서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결국 비욘드미트의 급등은 투자의 예측 불가능함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수익화되지 않은 기업은 언제든 밈 트레이딩과 군중 심리에 휩쓸릴 수 있으며, 이는 단기적으로는 고수익의 기회를 주지만 장기적으로 우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를 하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단기매매 수익을 목표로 한다면 모르겠으나, 안정적인 자산 전략을 선택하는 투자자라면 본인만의 투자원칙을 정하고 그에 따른 투자를 지속해 나가는 꾸준함이 필요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