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떠오르고 있는 지열발전

#투자, #지열발전, #지진

by 케이엘

우리나라에서도 지열발전은 시도되었으나, 지진의 원인으로 지적되며 좋지 않은 인상을 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 내에서 지열발전은 최근 기술 혁신과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에 힘입어 투자자들의 관심이 크게 높아진 신재생 에너지 분야입니다.


과거에는 지열발전이 지하에 자연적으로 형성된 온수 저장고에만 의존할 수 있었던 구조적 한계 때문에 사업 확장성이 제한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프래킹이라는 첨단 시추 기술과 인공적으로 지하수를 주입해 열을 추출하는 방식이 확산되면서, 훨씬 다양한 지역에서 지열발전이 상업화 단계에 진입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프래킹은 고압의 유체를 화강암 등 암석층에 주입해 균열을 만들고, 그 사이로 물과 열을 교환함으로써 천연가스와 석유가 아닌 지열에너지 추출에도 응용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기업으로는 Fervo Energy가 있습니다. 이 기업은 지하 1마일 이상의 깊이에서 암석을 파쇄하고, 이를 통해 이전에는 불가능했던 대규모 지열 발전을 성공적으로 시험하고 있습니다. Fervo Energy는 2017년 설립 이후 2024년까지 총 7억 달러 내외의 투자를 유치하여, 빌 게이츠 등 글로벌 투자자들이 성장성을 인정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다만 현재는 비상장 회사로, 일반 주식시장에서는 거래가 불가능하고 주로 프리 IPO(private market)나 사설 주식 거래 플랫폼을 통해 기관 투자자 혹은 인가된 적격 개인 투자자만 투자가 가능합니다. 최근 수년간 프리 IPO 시장에서 Fervo Energy의 주식은 대략 2달러에서 6달러 수준에서 거래된 것으로 보고되었습니다. 상장 여부와 시기는 아직 미정이지만, 기술적 성과와 대규모 투자 유치 사례가 잇따르며 미국 지열발전의 대표적 혁신기업으로 부상 중입니다.


미국 증권시장에 상장된 순수 지열발전 테마 기업으로는 오마트 테크놀로지스(Ormat Technologies, 티커: ORA)가 있습니다. 오마트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지열발전 사업자 가운데 시장 점유율과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성장성이 인정받는 회사입니다. ORA의 최근 5개년 주가 추이를 살펴보면 2021년 약 79.3달러에서 2022년 86.48달러까지 상승한 이후 2023년에는 70~85달러 사이에서 안정적인 등락을 보였습니다. 2024년에는 67.72~84달러 범위에서 움직이며 하반기 90달러를 돌파했고, 2025년 10월 기준으로는 106.34달러까지 급등하여, 52주 최저가 61.58달러, 최고가 111.08달러를 기록한 바 있습니다. 이는 최근 AI 데이터센터와 인프라 수요 증가, 친환경 정책 강화, 천연가스 가격 상승 등의 요인에 힘입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오마트 테크놀로지스에 투자하시려면, 일반 미국 주식 계좌를 통해 NYSE에서 직접 매수하실 수 있습니다. 반면에 Fervo Energy와 같은 비상장 혁신기업에 투자하고자 하신다면 비상장 주식 거래 플랫폼이나 프리 IPO 시장에서 기관 인증 등 별도의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특히 프리 IPO 투자는 일반 주식시장과 달리 유동성이 낮고, 상장 전 투자회수 지연 위험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사전 조사가 필수적입니다.


지열발전 산업은 과거 기술적 한계와 사업 확장성 문제로 저평가되었던 시기가 있었으나, 최근 첨단 시추기술 도입과 친환경 테마의 확산, 그리고 대규모 정책적 지원 속에서 장기적인 성장성이 매우 높게 평가받고 있습니다. 미국 내 정치적 이견 없이 안정적인 세제혜택이 2036년까지 연장된 점도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이끌고 있습니다. 향후 오마트 테크놀로지스와 같은 상장기업은 물론, Fervo Energy 등 혁신적 신생 비상장기업에 대한 관심이 함께 확대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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