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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만델링 Jul 18. 2024

타로는 마음을 그립니다

메이저와 마이너 사이에

타로 카드의 종류는 많습니다. 우리나라에는 500종류 전 세계적으로 수천 종류가 있습니다.

입문자용 카드는 본래의 의미에 충실하고 기준이 되는 유니버설 웨이트 타로 카드를 씁니다.


그렇다면 타로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한마디로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눈에 보이게 도와주는 도구입니다. 마음이라는 것은 쉽게 보이지 않습니다. 타로 카드는 신비로운 그림과 상징으로 마음을 볼 수 있게 도와줍니다. 미래도 이야기해 줍니다. 지금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을 타로의 그림으로 수 있습니다.


타로는 답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타로 카드는 현재를 보이지 않는 부분까지 깊이 있게 보여줍니다. 미래의 씨앗이 있다는 말로 해석하면 됩니다. 현재에 찾을 수 있는 미래의 씨앗들을 면밀하게 살펴서 그 정보를 토대로 미래에는 이렇게 될 것 같다는 예측과 통찰을 배우게 됩니다.


타로 카드를 어떻게 쓸 것인가를 정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환자로서 병원에 갔다고 칩시다. 의사가 어떤 치료를 하는지 구체적으로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아픈 게 나아지고 편안해지면 된 것입니다. 타로도 비슷합니다. 상담을 받는 입장이라면 상담사가 어떤 방법을 쓰는지 구체적으로 몰라도 상관없습니다. 상담을 받았더니 좀 좋아졌네, 알겠네 싶으면 좋은 것입니다.

하지만 상담사라면 다릅니다. 나 자신을 상담하거나 다른 사람을 상담할 때 자기가 정확히 무엇을 하는지 알아야 합니다.


타로로는 세 가지를 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상담의 보조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 점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 내면을 갈고닦는 자기 수련의 도구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셋의 차이점은 이렇습니다.

상담이라는 것은 시점이 현재입니다. 내가 일주일 뒤에 우울할 예정이라서 정신과 상담을 받아 되겠던가, 6개월 뒤에 크게 싸우고 헤어질 예정이라서 부부 상담을 받아야 되겠다는 경우는 없습니다. 상담을 받아야 되겠다는 것은 지금 내가 고통스럽고 지금 내가 고민이 되니까 상담을 받는 것입니다. 상담은 고민이나 고통이 완화되거나 치유되는 것을 목적으로 합니다. 가령 사이가 좋지 않은 부부가 상담을 받으러 갔는데 어차피 두 분은 1년 뒤에 이혼할 거예요. 그러니 부부 상담을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라고 한다면 상담이 진행되지 않습니다. 지금 너무 힘드니까 이러다가는 진짜 깨질 수도 있으니 안 깨져보려고 상담을 받으러 가는 것입니다. 상담은 답을 던주는 방식으로는 진행되지 않습니다.


점이라는 것은 시점이 미래에 있습니다. 점을 본다는 것은 미래가 궁금해서 가는 것입니다. 명료한 대답을 얻기 위해서 가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점쟁이가 애쓴다면 될 것이고 애쓰지 않으면 안 될 것이다라는 식으로 답을 한다면 지불한 돈이 무척 아까울 것입니다. 그러니 점은 질문에 대한 명료한 해답을 줘야 합니다.


타로는 두 가지 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타로를 한다고 해서 상담을 다 잘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상담은 한 분야로서 전문적으로 공부하고 훈련해야 하는 분야입니다. 그렇지만 타로를 하면 상담의 일부분에 도움을 받을 수 있습니다. 상담을 시작할 때 내담자의 현재 상황을 알기 위해 간단한 테스트를 합니다. 놀라운 생활력으로 열심히 살았는데 허전한 마음 가눌 길 없는 주부 우울증인가요? 주변에 잘난 척하는 사람으로 피곤하다고 느끼십니까? 입방정을 뜨는 오랜 지인이 최근에 유독 당혹스럽게 느껴지는 가요? 무얼  향해  억척같이 살아왔는지 모르겠고 삶의 부질없음이 사무치시는가요? 등 체크를 하면서 지금의 상태를 확인합니다. 그걸 보면서 상담을 시작합니다. 타로 카드는 상담을 시작하기 전 내담자의 현재 상황을 테스트하는 도구가 되는 것입니다. 질문에 대한 카드를 뽑으면 그 사람의 상태나 마음을 보여주게 되며 상담자와 마음의 벽을 허물고 낯설다는 느낌을 완화시키게 됩니다. 카드를 뽑고 느끼고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공감대가 형성됩니다. 그림을 보고 있지만 그 그림은 상대방을 나타내고 있는 것이므로 이 부분이 상담의 도구가 되고 상담을 진행할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타로 점은 현재를 깊이 있게 통찰하여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파악하고 이해해서 통찰하고 미래를 예측합니다. 점이라 하지만 결국은 깊이 있는 통찰과 비슷합니다.


자기 수련의 도구로 활용한다는 것은 자기 계발 자아성찰의 관점으로 타로 카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나를 위해서 상담하고 나를 위해서 점을 보는 것입니다.


타로 카드는 78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메이저와 마이너로 구성되며 메이저 카드는 0번부터 21번까지 명칭이 있습니다.

마이너 카드는 숫자만 있는 카드 40장과 명칭만 있는 코트 카드 16장으로 구성됩니다.


이제 78장의 카드 중 한 장을 뽑아봅시다.

타로의 신비로운 세계로 갈 수 있습니다. 질문을 하면서 내면과 운명을 비춰주는 이야기 속으로 가 보기로 합시다. 신선한 계에 감탄하면서 신비로운 세계로  여행을 떠나봅시다. 타로 카드의 나지막한 읊조림이 들릴 것입니다. 푸르른 여름날의  상쾌한 소리가 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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