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추억 속으로 가장 빠르게 데려가는 것은 음악이다.
어떤 음악을 듣게 되면 그 음악은 그것과 관련 있는 사람이나 사연 속으로 바로 보낸다.
아무리 세월이 흘렀어도 그 시간으로 돌아가는 데는 아마 3초도 걸리지 않을 것이다.
70년대 카세트가 귀하던 고교시절 어렵게 모은 용돈으로 산 카세트를
자랑하기 위해 교과서를 다 빼고 책가방에 넣어 학교에 가지고 가서 고등학교 친구들에게
들려주었던 그 노래 Eagles의 “Hotel California”.
나는 이 노래를 들으면 바로 44 년 전으로 돌아간다.
그때 그 녀석들은 지금 다 무얼 하며 살고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