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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ungStory Dec 16. 2016

드디어 나에게도 찾아온 너, 결혼!


10대 땐, 내 나이 스물 여덟이 되면!

여자나이 중 가장 예쁘다는 스물 여덟이 되면!


난 세상에서 가장은 아니어도 그럭저럭 아름다운 신부가 되어 결혼을 하고 얼마 후 사랑스러운 2세가 생겨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현실은 너무나도 달랐다.

내 나이 스물 여덟에는 지나가는 강아지에게도 있다는

짝은 커녕 흔한 남사친조차 존재하지 않았다.


그렇게 예쁜(?) 스물 여덟을 훌쩍 보내고

내 나이 서른을 넘기고 있을 때, 운명(?)같은 남자가 나타났다.


절대 내 남자가 되리라곤 생각지 못했던 직장동료!

우연히 갖게된 술자리에서 처음으로 사적인 이야기를 나누며 서로에 대해 알게됐고 너무나도 잘 맞는 서로를 발견했다.


그렇게 우리는 매일 깨똑을 주고받으며 즐겁고 설레는 대화들이 오고갔다.

두달 쯤 지났을까 그에게 정식적인 만남을 고백 받았고 우린 연인이 되었다. 이 사람이라면 남은 내인생을 맡겨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렇게 1년 이상을 만나 드디어 결혼을 약속했다.

2017년 5월.. 결혼을 한다. 드디어 내가. 내가 말이다.


나에게는 먼 일이라고 생각했던 결혼이라는 두 글자가

이렇게 성큼 다가와 나를 설레게도, 두렵게도 하고 있다.


하지만 고심끝에 내린 결정인 만큼 서로의 결정이 인생 최고의 결정이라고 말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기 위해선 앞으로 내가 지금보다 더욱 더 많이

그를 아끼고 사랑하며 보답해야겠다.


나에게 와줘서, 나란 사람을 사랑해줘서,

나를 선택해줘서, 마지막이 그대여서, 고맙습니다.

내 모든 것 아낌없이 사랑합니다. KD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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