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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KEIDY Jun 10. 2024

[생각단상in회사] 분노의 그라데이션 막기

회사생활을 하다 보면 '분노'할 일이 꽤 많습니다. 사소한 일부터 큰 일까지, 곳곳에 분노할 일 천지입니다. 분노는 아주 강렬한 감정이어서, 내가 분노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도 전에 이성을 삼켜버리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굴게 합니다. 분노를 마구 표출한 다음에는 마치 화마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잔해만이 남습니다. 때로는,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화를 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마음 속 불덩어리를 하나 안고 사는 것처럼, 누군가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도화선을 당긴 것처럼 팡 터져버리는 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보면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아니냐며 비아냥거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단순히 개인 성향 문제로 치부하며 넘기기에는 사회 가득히 만연한 분노가 엉뚱한 데에서 표출되어 심각한 범죄와 사회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anger management(앵거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이 있다고 합니다. 화는 좋은 감정이 아니니 무조건 참겠다고 다짐해도 꾹꾹 눌려진 감정이 어느 순간 터져서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되었던 경험이 다들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앵거 매니지먼트는 분노의 감정을 부정하고 숨기기보다는 화를 내야 할 때와 내지 말아야 할 때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그리고 화를 내야 할 때라면 어떻게 잘 화낼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관리 기법에 가깝습니다. 어차피 낼 화라면, 보다 '잘' 내는 방법을 알아야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앵거 매니지먼트의 기법 중 하나가 특히 와닿았는데, 보통 우리는 화가 나면 친한 지인에게 그 상황을 설명하며 위로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생각해보니 열받네?', '얘기하다 보니 더 화가 나네?' 라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입니다. 화나는 상황에 대해 곱씹어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분노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얻게 됩니다. 점점 더 열받게 되는 상황, 작은 분노가 큰 분노로 진화하는, 소위 말하는 '그라데이션 분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화가 나는 상황에서는 그 상황에 대한 생각, 즉 이성적인 사고를 빨리 차단해야 합니다. 자리를 뜬다던지, 참을 인을 세번 쓴다던지,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행동을 한다던지 등 분노와 관련된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앵거 매니지먼트에서도 바로 이러한 기법들을 가르치고, 작은 분노가 점점 커져 그 사람을 삼켜버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돕습니다.      


    오늘도 화가 났다면, 쉽지 않겠지만 잠깐 숨을 돌리고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웃긴 영상을 보든, 좋아하는 노래를 듣든, 커피 한잔을 하러 가든 일단 그 화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우선 벗어나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위안을 얻으려 하는 것은 잠시 멈추면 좋겠습니다. 잠깐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화를 더 키우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터 큰 일까지, 곳곳에 분노할 일 천지입니다. 분노는 아주 강렬한 감정이어서, 내가 분노한다는 사실을 인식하기도 전에 이성을 삼켜버리고 고삐 풀린 망아지처럼 굴게 합니다. 분노를 마구 표출한 다음에는 마치 화마가 모든 것을 휩쓸고 지나간 잔해만이 남습니다. 때로는, 상처뿐인 영광이라고 느껴질 수 있습니다.      


    최근, 한국사회에서는 화를 내는 사람이 늘었다고 합니다. 모두들 마음 속 불덩어리를 하나 안고 사는 것처럼, 누군가 슬쩍 건드리기만 해도 도화선을 당긴 것처럼 팡 터져버리는 것입니다. 우스갯소리로 화를 잘 내는 사람을 보면 '분조장'(분노조절장애) 아니냐며 비아냥거릴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에 대해 단순히 개인 성향 문제로 치부하며 넘기기에는 사회 가득히 만연한 분노가 엉뚱한 데에서 표출되어 심각한 범죄와 사회현상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에 경계할 필요가 있습니다.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다소 낯설 수 있지만 anger management(앵거 매니지먼트)라는 개념이 있다고 합니다. 화는 좋은 감정이 아니니 무조건 참겠다고 다짐해도 꾹꾹 눌려진 감정이 어느 순간 터져서 걷잡을 수 없이 분출되었던 경험이 다들 한번씩은 있을 것입니다. 앵거 매니지먼트는 분노의 감정을 부정하고 숨기기보다는 화를 내야 할 때와 내지 말아야 할 때를 어떻게 구분하는지, 그리고 화를 내야 할 때라면 어떻게 잘 화낼 것인지에 대해 알려주는 관리 기법에 가깝습니다. 어차피 낼 화라면, 보다 '잘' 내는 방법을 알아야 더 큰 화를 불러일으키는 참사를 막을 수 있습니다.      


    앵거 매니지먼트의 기법 중 하나가 특히 와닿았는데, 보통 우리는 화가 나면 친한 지인에게 그 상황을 설명하며 위로를 받으려고 합니다. 그러나 그렇게 얘기하다 보면 '생각해보니 열받네?', '얘기하다 보니 더 화가 나네?' 라고 느껴질 때가 많을 것입니다. 화나는 상황에 대해 곱씹어보며 이성적으로 생각하려고 하면 할수록 분노는 그라데이션 효과를 얻게 됩니다. 점점 더 열받게 되는 상황, 작은 분노가 큰 분노로 진화하는, 소위 말하는 '그라데이션 분노'가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화가 나는 상황에서는 그 상황에 대한 생각, 즉 이성적인 사고를 빨리 차단해야 합니다. 자리를 뜬다던지, 참을 인을 세번 쓴다던지, 마음 속으로 숫자를 센다던지,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행동을 한다던지 등 분노와 관련된 생각의 연결고리를 끊어버리는 것입니다. 앵거 매니지먼트에서도 바로 이러한 기법들을 가르치고, 작은 분노가 점점 커져 그 사람을 삼켜버리는 상황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돕습니다.      


    오늘도 화가 났다면, 쉽지 않겠지만 잠깐 숨을 돌리고 의도적으로 좋아하는 것을 찾아야 합니다. 웃긴 영상을 보든, 좋아하는 노래를 듣든, 커피 한잔을 하러 가든 일단 그 화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서 우선 벗어나 보는 것입니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에게 상황을 설명하며 위안을 얻으려 하는 것은 잠시 멈추면 좋겠습니다. 잠깐은 속이 시원할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화를 더 키우는 위험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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