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면 실력보다는, 조직과의 Fit이 더 중요하다.
첫 번째 고민 : 반드시 "이직"만이 답은 아니다
누군가에겐 괜찮은, 그럭저럭 다닐만한 직장(조직)이 어떤 사람에게는 때론 지옥 같은 곳, 최악의 회사, 포기해도 되는 곳일 수 있다. 모든 건 상대적이다.
이직은 이 조직의 미래가 보이지 않거나 내가 이 조직에서 미래가 보이지 않을 때 결정하는 것이다. 이직을 고민할 때, 옮기지 않았을 때와 비교해서 나에게 효용이 적거나 없다면 조직이 싫고 특정 구성원이 싫다는 그저 단순한 이유로 이직을 결심해서는 안 된다.
회사가 더 잘 되었으면 좋겠는 마음에 이것저것 혼자서 아이디어를 생각해 볼 때가 있다. 비록 회사의 방향성이 내가 생각한 것과 다르고, 그리고 내가 생각한 아이디어를 적용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어도 아직은 애정이 많이 남았기 때문일 것이다.
두 번째 고민 : 조직과의 궁합, 그리고 기회
조직에서 중책을 맡는 것(주로 승진이겠지만 권한이나 책임을 더 맡는 것도 해당된다)은 그 조직과의 궁합, 그리고 다소의 운에 의해 이루어진다. 똑똑하고 역량도 있지만, 그 조직에서 원하는 방향성의 인재가 아니거나 때로는 단순히 승진 TO가 없어서 기회를 얻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궁합, 그리고 기회. 두 가지가 어쩌면 실력보다 중요할 수 있다.
세 번째 고민 : 나는 준비되었는가?
이상은 굉장히 높고 이것저것 다 하고 싶은데 실천이 안 된다. 차근차근 준비한다고 하기엔 이미 연차가 적지 않고 도전에 대한 실패가 걱정되어서 쉽게 용기가 나지 않는다. 여러 모로 진퇴양난. 한 우물을 파는 게 안전한 걸까? 하지만 이 우물이 맞는 건지 확신이 없기에 같은 장소를 더 파야 하는 것인지, 조금 더 비껴가서 파야 하는지, 아예 다른 곳으로 이동해서 파야 하는지 고민이 된다.
배울 수 있는. 배울 점이 많은 동료와 상사와 일할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고 싶다. 치열하게 업무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고 싶다. 지금까지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