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굳밤
아침형 인간 예찬론자인 나의 경우, 아침만이 무조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견디기 힘들고 억지로 일어나는 새벽이 아닌 저절로 눈이 떠지며 내가 하고 싶은 일들을 한다는 생각에 눈이 떠지는 아침을 일어나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전제조건이 편안하고 일찍 수면 상태에 들어가야 한다(11pm~5am 기준) 불안한 상태와 쓸데없는 걱정에 사로잡혀 일찍 침대에 누워도 잠을 못 이루는 경우면 아침에 일어나는 것이 하루 이틀은 가능하겠으나, 지속되기는 어려우며 낮 활동에 엄청난 지장까지 입게 된다(직장인이나 학생의 경우 점심 이후에는 더더욱 힘들다)
어떻게 하루를 잘 마무리할 수 있을까?
개개인별로 다르겠지만, 회식이나 데이트 각종 약속으로 인하여 집에 늦게 귀가하는 경우를 제외하고, 웬만해서는 10시부터는 온전한 자기만의 시간을 가져야 한다. 필자의 경우, 9시부터 10시 반까지는 독서의 시간을 가지고 10시 반부터는 편안한 잠자리를 들기 위해 몇 가지 작업을 하는데 아래 책들을 통해서 알게 되어 지금까지도 실천하고 있고 이제는 하지 않으면 오히려 잠을 못 이루는 이상한 경험(?) 아닌 경험을 하고 있다.
책미남의 하루 마무리 순서
1. 독서의 시간이 끝난 뒤, 짧은 일기를 쓴다.
따로 정해진 양식은 없다. 자신만의 방식대로 일기를 쓰면 좋다. 참고하자면 나의 경우 아래와 같이 쓴다. 예전에는 PC에서 타이핑을 쳤지만, 이제는 출력하여 직접 파일에 넣어 보관하고 있다. 그리고 직접 써야 제맛인 것 같다.
2. 하루 세줄, 마음정리법
번역가의 이름을 보면 낯이 익는다. 방송인 "정선희"이다. 그녀가 번역까지 하게 만든 책이라니 궁금하기도 하고 최근 필사 기쁨을 알고 지내는 나로서는 구입을 망설일 이유가 없었다.
내용은 178페이지로 적은 분량에 속하며, 1시간이면 충분히 완독 가능하다. 단, 만원에 구입을 하기가 아까울 수 있지만 출판사 사이트에서 직접 구매를 하면 본인 이름으로 책 1권이 추가로 기증되는 이벤트가 있어 전혀 아깝지 않았다(구입 당시 2월경)
이 책(세줄 일기)이 가장 필요한 사람들은 불면증이나 우울증, 극심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에게 딱인듯하다. 그러나 내용이 ‘약~간 지루하다?’ 고 생각할 수도 있음(개인차이)
“하루에 세 줄을 쓰는 것만으로 스트레스를 다스릴 수 있을까?"
그에 대한 답은 스스로에게 10분이라는 시간만 선물해주면 가능하다.
3. 5년 후 나에게(Q&A)
더 이상 무슨 설명이 필요할까? 평소 생각만 하고 실천을 하지 못한 사람들에게 필요한 처방전이 나왔다.
1년 365일 * 5년 동안 하루 1개씩 해당 질문에 자기 스스로 답을 쓰는 형식으로 된 다이어리이다.(책에 대한 글은 전혀 없다. 그 흔한 목차도 에필로그 조차도) 일반적으로 막연하게 해야 할 일들을 나열하는 다이어리와는 다른, 정말 현재 나의 상황에 대한 짧은 글을 쓰는데, 해당 질문에 대하여 답변을 하기 싫으면 넘겨도 되며, 1월 1일부터 시작을 할 필요도 없고, 구입과 동시에 해당 날짜의 질문에 바로 답을 하면 된다(글을 쓰는 재미 또한 쏠쏠함)
아무래도 이 다이어리는 평소 꾸준함과 실천력이 부족한 사람들은 자신을 테스트하기 좋을 것 같다.
나 자신과의 약속을 실천하게 해줄 다이어리. 5년 후에 정말 어떻게 나 자신이 변해있을지 사뭇 궁금해진다.
우리 삶에 가치와 유익, 웃음과 긍정을 불어넣는 질문에 답하다 보면 무심코 흘려보낼 뻔했던 삶의 빛나는 순간을 마음에 새겨 넣는 놀라운 기회를 만날 수 있습니다.
4. 하루의 마무리는 명언 하나
2008년 외환위기 당시에 맞물려 명언 관련 및 긍정의 힘의 책들이 베스트셀러에 많이 이름을 올렸다. 이 중 단연코 『365 매일 읽는 긍정의 한 줄』은 정말 주변 지인 10명 중 2~3명은 가지고 있었던 걸로 기억한다. 이제는 개정판까지 나왔으니, 인기는 여전하다 생각한다. 대게 아침에 출근이나 등교하기 전에 읽는 한 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개인적으로 아침 한 번 취침 전 한 번 읽곤 한다. 아주 좋은 에너지를 받고 취침에 들어가니 금상첨화가 아닐 수 없겠다.
위 4가지 방법을 모두 하면 5~10분 정도가 소요된다. 정말 저렇게 마무리를 하고 스마트폰은 보지 않은 채 침대에 누우면,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고 생각한다. 물론 각자의 방식대로 하루의 마무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누구에게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술 한잔, 누군가에게는 운동을, 또 누군가에겐 TV 시청이나 독서를.. 다양한 방법으로 보내겠지만, 100세 시대를 맞이한 우리 세대들에게 앞으로 무수히 많은 날이 있다고 허송세월을 보내기보다는 보다 윤택한 삶을 살기 위해 시간을 갖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힘찬 하루를 보낸 자기 자신에게
수고했다고 마음속 격려를 해보시기 바랍니다.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kdy3133,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