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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미남 Jun 04. 2016

오감이 살아있는 한

#오감 #독서

우리는 한 번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를 종종하곤 한다. 그 자체부터 이미 행복과는 거리가 멀게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왜 굳이 남들과 비교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빈익빈 부익부 현상 같은)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하여 각종 정보가 홍수처럼 늘어나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남과 비교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100세 무병장수 시대에 접어든 우리들은 각종 신약들의 개발이 됨에 따라 더 오래 살 텐데 언제까지 비교하며 자책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 물론 적절한 남과의 비교는 득이 될 수 있다. 바로 자신의 발전시킬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남과 비교를 하며 자책하고 불평, 불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쓴 것이며, 그들에게 지금 자신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라며, 전혀 나쁘지 않음을 알려 주고자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책미남이 소개하는 No.1


독서를 시작하면서, 여러 책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주었던 글들을 많이 접했었다. 그중 단연 다수의 책에 등장하였던 '헬렌 켈러' 유년시절 학교 숙제로 독후감을 썼을 때 조차도 그녀의 일대기를 읽지 않고, 단순히 요약하여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지금 생각하면 많이 부끄럽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시간의 빠름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은 더 늦기 전에 하루의 소중함을 알 게 해 준 인간 승리의 대명사 헬렌 켈러가 53세에 쓴 수필(자서전 포함)이며, 속독이 아닌 정독으로 한 장 한 장 곱씹으며 읽어갔던 소중한 나만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헬렌 켈러『사흘만 볼 수 있다면』


벨과 설리번 두 멘토 덕분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헬렌.

'헬렌은 탁월한 문필가였다. 그녀의 글을 정상인들이 쓴 것보다 훨씬 생생한, 손에 잡힐 듯한 묘사로 가득하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사물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정상인보다 더욱 잘 이해하는 작가였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내 눈을 어떻게 써야 할까?"
셋째 날이 저물고 다시금 어둠이 닥쳐올 때, 이제 다시는 자신을 위한 태양이 떠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압니다. 자, 이제 그 사흘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여러분의 눈길을 어디에 머물게 하고 싶습니까?



책미남이 소개하는 No.2


단순한 일상을 그린 뻔한데 뻔한 에세이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보기 좋게 내 생각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구작가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단순한 일상을 넘어 오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누구에게는 흔한 아무렇지 않은 하루가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하루임을 알게 해주었다.

구작가 『그래도 괜찮은 하루』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소리를 잃었고 지금은 '어셔 증후군'이라는 희귀병까지 앓고 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나가고 있다(버킷리스트)

과거 유행했었던 싸이월드에서 인기를 끌었던 '베니'를 그렸으며, 결국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하는 그림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까지 완성을 하였다. 헬렌 켈러가 눈을 뜰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대신해서 구작가는 이루었다. 그녀의 희망스토리를 듣고 있으면, 불만이나 불평을 들어놓기 바빴던 나 자신에게 부끄럽다. 아직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삶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고, 눈이 안 보이는 그 순간까지 종이와 글자의 감각을 마음껏 느끼며, 책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겠다.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죠.
사는 동안에 꼭 해보고 싶은...
저에게도 그런 것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제게는 얼마 안 남았네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 말이죠.
오늘부터 당장!
버킷리스트를 실천해야겠어요. 


책미남이 소개하는 No.3


파비앵 툴메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파비앵 툴메"의 첫 단행본(장르는 라이트노벨)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는 자신의 둘째 딸(쥘리아)과의 특별한 만남(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남)을 그린 작품이다. 그렇다면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다소 잔인하거나 무책임하듯 자식에게 아버지가 하는 말이라 생각될 수 있으나 점점 세월이 지나고,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문제를 겪게 될 아이를 위해 준비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였으며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다시금 알려주었다. 오감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하지만 네가 와줘서 좋아."



끝으로, 이 글 덕분에 지금의 나조차도 나의 삶에 대한 행복과 만족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데일 카네기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kdy3133, 구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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