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 #독서
우리는 한 번쯤 자신의 인생에 대해 과연 행복할까?라는 의문을 가져봤을 것이다. 자기 스스로에 대해 물어보는 사람들보다는 주변 사람들과 비교를 종종하곤 한다. 그 자체부터 이미 행복과는 거리가 멀게 답을 찾게 될 것이다.
온전히 자신의 인생을 사는 데 왜 굳이 남들과 비교해야만 하는 것일까?
이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일어나는 당연한 현상(빈익빈 부익부 현상 같은)이 아닐까 싶다. 거기에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하여 각종 정보가 홍수처럼 늘어나 쉽게 접할 수 있기에 남과 비교하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이 아닐까 싶다. 100세 무병장수 시대에 접어든 우리들은 각종 신약들의 개발이 됨에 따라 더 오래 살 텐데 언제까지 비교하며 자책하는 삶을 살아야 할까? 물론 적절한 남과의 비교는 득이 될 수 있다. 바로 자신의 발전시킬 수는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 글에서는 어디까지나 남과 비교를 하며 자책하고 불평, 불만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쓴 것이며, 그들에게 지금 자신의 삶을 다시금 생각해보길 바라며, 전혀 나쁘지 않음을 알려 주고자 몇 권의 책을 소개하고자 한다.
독서를 시작하면서, 여러 책을 통해 희망과 감동을 주었던 글들을 많이 접했었다. 그중 단연 다수의 책에 등장하였던 '헬렌 켈러' 유년시절 학교 숙제로 독후감을 썼을 때 조차도 그녀의 일대기를 읽지 않고, 단순히 요약하여 제출했던 기억이 난다(지금 생각하면 많이 부끄럽다) 나이가 한 살 한 살 먹을수록 시간의 빠름을 느끼는 요즘. 이 책은 더 늦기 전에 하루의 소중함을 알 게 해 준 인간 승리의 대명사 헬렌 켈러가 53세에 쓴 수필(자서전 포함)이며, 속독이 아닌 정독으로 한 장 한 장 곱씹으며 읽어갔던 소중한 나만의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벨과 설리번 두 멘토 덕분에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던 헬렌.
'헬렌은 탁월한 문필가였다. 그녀의 글을 정상인들이 쓴 것보다 훨씬 생생한, 손에 잡힐 듯한 묘사로 가득하다.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다고 해서 사물의 본질을 완전히 파악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그녀는 세상의 아름다움을 정상인보다 더욱 잘 이해하는 작가였다.'
“사흘만 볼 수 있다면 내 눈을 어떻게 써야 할까?"
셋째 날이 저물고 다시금 어둠이 닥쳐올 때, 이제 다시는 자신을 위한 태양이 떠오르지 않으리라는 것을 여러분은 압니다. 자, 이제 그 사흘을 어떻게 보내시렵니까? 여러분의 눈길을 어디에 머물게 하고 싶습니까?
단순한 일상을 그린 뻔한데 뻔한 에세이 작품인 줄 알았다. 그러나 보기 좋게 내 생각과는 완전히 빗나갔다. 구작가의 『그래도 괜찮은 하루』는 단순한 일상을 넘어 오감을 느끼고 살아가고 있는 나에게 많은 것을 느끼게 해주었다. 누구에게는 흔한 아무렇지 않은 하루가 다른 사람에게는 소중한 하루임을 알게 해주었다.
두 살 때 열병을 앓은 뒤, 소리를 잃었고 지금은 '어셔 증후군'이라는 희귀병까지 앓고 있지만, 그녀는 포기하지 않고, 자신이 할 수 있는 일들을 일상 속에서 실천해나가고 있다(버킷리스트)
과거 유행했었던 싸이월드에서 인기를 끌었던 '베니'를 그렸으며, 결국 자신이 가장 자신 있게 하는 그림을 통해서 하나의 작품까지 완성을 하였다. 헬렌 켈러가 눈을 뜰 수 있다는 가정하에 하고 싶었던 일들을 대신해서 구작가는 이루었다. 그녀의 희망스토리를 듣고 있으면, 불만이나 불평을 들어놓기 바빴던 나 자신에게 부끄럽다. 아직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들을 수 있는 삶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말고, 눈이 안 보이는 그 순간까지 종이와 글자의 감각을 마음껏 느끼며, 책을 손에서 놓지 말아야겠다.
누구에게나 버킷리스트가 있죠.
사는 동안에 꼭 해보고 싶은...
저에게도 그런 것이 있어요.
그런데 시간이 제게는 얼마 안 남았네요.
하고 싶은 게 너무 많은 데 말이죠.
오늘부터 당장!
버킷리스트를 실천해야겠어요.
프랑스 출신의 일러스트 작가 "파비앵 툴메"의 첫 단행본(장르는 라이트노벨)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는 자신의 둘째 딸(쥘리아)과의 특별한 만남(다운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남)을 그린 작품이다. 그렇다면 제목이 의미하는 바가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게 된다. 다소 잔인하거나 무책임하듯 자식에게 아버지가 하는 말이라 생각될 수 있으나 점점 세월이 지나고, 매번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도 무수히 많은 문제를 겪게 될 아이를 위해 준비한 자신의 진솔한 이야기였으며 아버지의 위대한 사랑을 다시금 알려주었다. 오감과는 관계없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타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작품이라 생각이 든다.
"내가 기다리던 네가 아냐.. 하지만 네가 와줘서 좋아."
끝으로, 이 글 덕분에 지금의 나조차도 나의 삶에 대한 행복과 만족감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볼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나는 신발이 없음을 한탄했는데 거리에서 발이 없는 사람을 만났다.
-데일 카네기
사진출처 : https://www.instagram.com/kdy3133, 구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