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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안양시의원 곽동윤 Apr 21. 2024

시의원도 인강을 듣습니다

[1대1 동윤톡] 20240420

2024년 4월 16일 화요일, 세월호 참사 10주기 안양시민 기억식에 참석했습니다. 군 복무 시절 아침 YTN 뉴스로 사고 소식을 접하고 전원 구조 속보에 안도했다가 퇴근 시간쯤 오보였다는 정정보도를 본 충격은 지금도 잊히지 않습니다.

304명의 희생자를 추모하고 애도합니다. 그리고 유가족에게도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더 안전한 안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19일 금요일에는 시청 강당에서 열린 제44회 장애인의 날 기념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약 한 시간가량의 기념식에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했습니다.

보사환경위원으로서 장애인 정책을 더 세심하게 살피며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살 수 있는 안양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고등학교 시절 스타 인강(인터넷 강의) 강사를 꿈꿨습니다. 고1이었던 2009년 ebsi 인강을 시작으로 메가스터디를 포함한 사설 인강까지 다양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대학생활에서 자기 계발과 학원, 과외 수업 준비를 위해 꾸준히 강의를 들었으니 10년 넘게 인강을 곁에 두었습니다.

2022년 안양시의원이 되고 난 이후로는 한동안 인강을 들을 일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 다시 인강을 듣기 시작했습니다. 지난주에 말씀드린 대로 저는 2024년 안양시 결산 검사 대표위원으로 선임 되어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2년 동안 안양시의 수많은 자료를 검토해 봤지만, 여전히 숫자와 어려운 전문용어로 가득한 문서를 이해하는 건 어렵습니다. 게다가 결산 검사 위원으로서 내용을 검토하려니 평소보다 더 막막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평소 제가 참고하는 나라살림연구소 홈페이지에 가서 관련 내용을 찾아보았습니다. 보고서 형식으로 이미 많은 자료가 있었지만, “동영상강의: 결산검사위원이 말하는 결산검사 보고서 활용 TIP”이라는 제목이 눈에 띄었습니다.

100분짜리 강의안에 제게 필요한 내용이 다 있었습니다. 좀 더 살펴보니 결산심사 강의 말고도 “기후위기 시대, 지역정책과 의회 대응 방안”, “해외사례를 통한 정책개발” 등 흥미로운 주제가 많았습니다.

모든 강의를 3개월간 무제한으로 수강할 수 있는 이용권이 35만 원이길래 고민이 됐습니다. 안양시의회에 의원 교육을 위해 개인별로 배정한 예산이 떠올랐습니다. 담당 주무관에게 요청하여 강의를 구매했습니다.

시간을 내어 틈틈이 인강을 들으니 다시 수험생이 된 느낌도 듭니다. 사실 4년마다 평가 받는 저는 어찌보면 선거라는 시험을 항상 준비히는 수험생이기도 합니다. 제가 공부하는 만큼 주민에게 더 보탬이 된다는 자세로 더 열심히 강의를 듣고 실제 현장에 적용해 나가겠습니다. 무슨 내용을 배웠고 어떻게 적용했는지 차차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저번 주는 주민을 만나러 박달2동과 안양9동 두 곳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년간 틈틈이 지역을 다니고 특히 지난 총선 기간 만안구 곳곳을 다녀서 이제는 모르는 곳이 없다고 여겼습니다. 그런데 제 지역구가 있어 더 부끄럽지만, 두 곳 다 제가 가보지 못한 곳이었습니다.

박달2동 현장은 서해안 고속도로 하부 공간이자 광명시와 충훈동에 인접한 곳이었습니다. 새물공원과 이어지는 곳인데 인근에 화장실이 없어서 화장실을 설치해달라고 요청해 주셨습니다. 부서와 함께 내용을 검토한 후 답변드리겠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안양시 공중화장실 현황을 포함하여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을 제 정책지원관님과 함께 검토하고 있습니다. 차근차근 진행 과정을 설명하겠습니다.

다음 장소는 “창박골배수지체육공원”이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새물공원에 파크골프장이 있어 새물공원은 저도 몇 차례 다녀온 적이 있는데 안양시 파크골프 협회장님과 임원진께서 면담 요청을 해주셨습니다.

파크골프 활성화를 위해 스크린 파크골프장을 제안하며 장소를 추천했습니다. 그 장소가 바로 창박골 배수지 체육공원이었습니다. 창박골 배수지라는 이름만 들어보고 체육공원이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언덕을 올라가 보니 체육공원이 정말 잘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평일 낮이긴 했지만, 이용하는 사람이 한 명도 없어 너무 아쉬웠습니다. 체육공원 실태조사부터 시작하여 좋은 방법을 찾아보겠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제안이 있으시다면 알려주세요. 직접 현장에 나가서 살펴보고 함께 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