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9일) 광명시에 있는 빛가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실에 친목마을 통학로 해결을 위해 스무 명 가까이 모였습니다.
7월 말 동윤톡에서 친목마을 통학로를 등교시간에 직접 살펴봤다는 내용을 다뤘습니다. 현장에서 나온 문제점을 찾으려면 광명시 협의가 꼭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장민수 경기도의원 도움으로 빛가온 초등학교 운영위원장인 현충열 광명시의원과 만났고, 8월 초에 함께 현장을 살펴보았습니다. 그 사이에 저는 안양시청 교통정책팀, 만안구청 도로정비팀에 상황을 공유하고 대안을 검토했습니다.
학교 관련 문제이다보니 안양과천교육지원청 담당 부서와 협의가 필요해 다시 한번 장민수 경기도의원 도움을 받아 만났습니다.
여러 부서와 다양한 의견을 나눴고 현장간담회가 필요하다 판단했습니다. 참석 대상으로 광명시청, 광명교육지원청, 빛가온 초등학교를 포함했습니다.
다시 한번 현충열 의원님과 장민수 의원님 도움으로 관련 부서에 현장 간담회 참석을 요청드렸습니다.
저 역시 안양시 관계 부서는 물론 가장 중요한 당사자인 친목마을 학부모께 참석을 요청드렸습니다. 안양시청,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광명시청, 광명교육지원청, 빛가온 초등학교 교직원, 그리고 친목마을 발전협의회장님을 포함한 여러 학부모님까지 스무 명 가까운 인원이 모였습니다.
제가 처음 문제를 인지하고 살펴본게 7월 말이었으니 두 달이 넘어서 현장 간담회를 만들었습니다.
빛가온 초등학교 학교운영위원회실에서 인사를 나눈 후 모인 배경과 요청사항을 간략히 소개하고, 바로 현장으로 다같이 나갔습니다.
안양시 구간은 안전펜스를 설치했는데, 광명시 구간부터 안전펜스가 끊겨 있는 구간을 먼저 살펴보았습니다. 광명시에서 펜스를 설치해주면 좋겠지만, 광명시가 예산을 확보해야 하는 만큼, 학교의 후문을 등하교 떄 개방하면 어떨지 건의했습니다 (멀리 돌아가는 정문 대신 후문을 이용하면 등교 동선이 짧아집니다).
학교는 후문을 개방하면 외부인 출입 문제, 안전 관리 인력 배치 등으로 오히려 학생 보행 안전에 지장을 줄 수 있다며, 후문 개방에 난색을 표했습니다. 한편 후문으로 이어지는 통학로 구간은 어린이 통학로로 지정하지 않아 광명시가 새로운 시설물을 설치하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다른 통학로인 육교를 건너야 하는 곳은 서해안 고속도로 출구와 맞닿은 곳입니다. 이 구간은 펜스와 보행로 사이가 너무 가깝고 펜스는 부실해서 사고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함께 살펴본 안양시 교통정책팀장은 도로공사가 보완해줘야한다고 의견을 주셨습니다.
친목마을 주민이 국민신문고에 신고를 접수하고 이후에 강득구 국회의원실과 협조하여 풀어가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한 시간이 훌쩍 지나도록 걸어다니며 통학로를 살피고 나니, 가을임에도 이마에 땀이 맺혔습니다. 무언가 뚜렷한 해결책을 합의한 건 아니라 아쉬움이 있습니다.
일단 관련 부서가 함께 모이고 현장을 살펴본 뒤 어떤 입장인지를 서로 알게 되는 것 자체로 의미가 있었습니다.
일회성 만남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해결책을 찾아보고 실질적인 개선이 이루어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참석해 주시고 의견 주신 모든 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이미 보도자료를 보신 분도 있겠지만, 안양시 가정용 상수도 요금이 내년부터 오릅니다. 가정용 요금만 3년간 단계적으로 인상 예정입니다. (구체적인 금액은 아래 사진을 참고해주세요.)
지난 7월 지역 주민이 하수도 요금이 오른 걸로 연락을 주셨습니다. 안양시 여러 여건상 하수도 요금과 상수도 요금을 올려야한다는 배경을 설명드렸습니다.
설명이 이해는 되지만, 시의 행정이 너무 일방적이고 충분한 설명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의견을 주셨습니다. 저 역시 공감했습니다.
그 이후 상하수도사업소의 관련 부서를 만났고, 요금 인상에 대한 홍보가 어떻게 이뤄졌었는지 그리고 이후 상수도 요금 인상시에는 좀 더 자세히 안양시민에게 안내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했습니다. 상임위원회 예산 심사 때도 예산 관련 질의와 별개로 한번 더 당부했습니다.
그 결과 부서에서 좀 더 상세하게 안내 자료를 작성했고 본격적으로 홍보를 시작했습니다. 그러지 않아도 어려운 경제여건 속에서 상수도 요금을 인상하게 되어 죄송한 마음입니다.
안심하고 더 깨끗한 수도를 이용할 수 있도록 불가피한 조치였음을 양해해주시면 좋겠고, 의회에서는 요금을 올린만큼 잘 운영하고 있는지 꼼꼼하게 살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