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9.08-지구를 한 바퀴도는 세계여행 일상을 보여주는 여행기
아침 여덟 시에 일어난다.
어제 새벽 두시쯤 잤기 때문에 상당히 피곤한 아침을 맞이했다.
짐을 정리를 하고 토스트를 만들어서 다 같이 먹고 나는 출발한다.
레온이 알려준 독일어
"나를 최대한 멀리 데려가 줘요 “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오늘 히치하이킹하러 가는 곳은
걸어서 한 시간반쯤 걸리는 곳이다.
설렁설렁 걸어간다.
뭔가 있다
에메랄드 빛을 내는 강.
천천히 가다 보면 보지 못했던 것도 볼 수 있다.
자 쪼그려 앉아서 히치하이킹을 준비한다.
날이 가면 갈수록 실력이 늘고 있다ㅋㅋㅋㅋㅋ
애기들이 장난이나 치러 온다.
애기라기보다는 중학생 정도로 보이는 애들인데
따지고 보자면 우리나라 중고딩들이 흑인들에게 흑형 흑형이라고
장난치는 거랑 별반 다를 것 없어 보여서
웃으면서 장난을 받아준다. 짜식들
한국이었으면 뒤졌어 이색...ㅎ
한 시간하고 십분 쉬고 해야 할 것 같아서 쉬면서 했다.
쉬는데 갑자기 너무 짜증이 나더라. 그냥 오토바이를 사는 게 어떨까 싶었다.
중고로 20~30만 원이면 한 대는 사는 것 같은데 등록이 문제라서..
여하튼 두 시반쯤 되었는데 그냥 버스 타고 갈까 싶었는데
갑자기 주유소에서 소리를 치면서 나를 부른다.
아싸 ㅋㅋㅋㅋㅋㅋㅋ
짐을 트렁크에 싣는데 기타가 보인다.
그래서 뮤지션이냐고 물어보니까 맞다고
오늘 잘츠부르크에서 공연을 한다고 한다.
일단 타라고 해서 탔다.
잘츠부르크에 도착을 했는데 상당한 교통체증 때문에 자기들은
돌아서 갈 것 같다고 여기서 내리는 게 어떻겠냐고 물어본다.
그래서 너무 고맙다고 하고 내려서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간다.
버스를 타고 시내로 들어가면서 호스텔을 검색해서 예약을 했다.
그 호스텔을 찾으러 가는 길에 엄청 좋아 보이는 호스텔이 있길래
'그냥 취소하고 여기서 잘까' 싶더라.
돈이 없으니까 뭐든지 싸게 싸게 하려고 하고
좋은 것만 보면 다 하고 싶고 그렇다.
충분하지 않으니까.
그런데
그곳이 내가 예약한 호스텔이다 ㅋㅋㅋㅋ
기분 좋은 마음으로 체크인을 하고 방으로 들어갔다.
방으로 들어갔는데 어떤 할머니가
앗뇽?
하길래 뭐지 싶었는데 여기 여자 방이라고 한다.
죄송합니다 할머니...
바로 방을 바꾸고 방으로 간다.
오오 깔끔하다.
너무 간결하면서 너무나도 깔끔해서 마음에 쏙 든다.
그러고 나서 마트에 저녁거리를 사러 간다.
요새 은경칸이랑 자주 전화를 하는데
내가 계속 누구랑 연락하고 싶다는 거는 외롭다는 것 같다.
인도나 이집트에서 외롭지 않으려고 빨리 유럽으로 넘어왔다.
영민이가 기다리고 있으니까.
함께할 거라는 기대감에 부풀어서 유럽에 왔는데
막상 하루 만에 헤어지니까 너무 씁쓸하다.
기대감이 크니까 실망감은 두배로 다가온다.
오늘도 어김없이 파스타
먹고 나서 호헨 잘츠부르크 성으로 향한다.
거기 경치가 그렇게 좋다드만
만 이천 원짜리 자기 위치 결정법
걷고 있는데 뭔가 창문이 밝게 빛나고 있었다. 신기해서 들여다봤다.
오옹? 내가 알던.. 그.. 그..?
모차르트의 생가
우연찮게 길을 걷다가 봤다.
밤은 한산하다. 유럽은 파스텔톤을 참 좋아하나 보다.
모차르트
호엔 잘츠부르크 성 올라가기 전의 광좡.
유럽은 상당히 공예 실력이 상당한 듯.
여기는 다른 도시와 다르게 좀 센척하거나 무리 지어 다니는 경우가 많다.
우리나라로 따지면 서면...? 아니 경성대 정도 될 것 같다.
호엔 잘츠부르크 성에서 바라보는 잘츠부르크의 야경
상당히 좋은 뷰였고 노래를 들으면서 감성에 젖어간다.
그리고선 숙소로 돌아온다.
오늘은 빨리 잠에 든다.
라고 하고 싶은데 내 위칸 쓰는 두바이사는놈이
미친 듯이 시끄럽고 혼자 흥얼대고
막 어디서 왔냐 누구랑 연애하냐 얼마나 사귀었냐 부터해서
애들한테 국적을 물어보고 다 가봤다고
자기는 진짜 다 가봤다고.
그래 알겠으니까 좀 닥쳐
160908
쓴돈
숙소 18
버스비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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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유로
24,000원임 조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