듣기 거북한 표현.

by NOMAD J

늘~ 거슬리는 말이 있다.

일상에서도 매체에서도 이제는 아예 구분이 없어져버려 문제의식 없이 그냥 막 쓰이는 것 같다.

매우 불편하다.


이를테면 이런 것이다.

예전 회사에서 대리 하나가 밝은 표정으로 들어오며

"아~ 드디어 똥을 쌌어. 너무 개운해요!!!"


순간 뜨헉! 했지만, 그런 걸 지적하는 것이야말로 제대로 "꼰대"소리 듣기 좋겠다 싶어 넘겼었다.

욕구의 해소를 어떤 방식으로든 표현하고 싶었던 그 마음까지야 뭐라 하겠는가. 다만 그 사용한 언어가 너~무 원색적이고 심지어 오류문장이라 듣는 순간 불쾌감이 들었다. 그리고 나는 그 사람이 어떤 사람인지 그 문장 하나로 판단해버리게 되더란 말이다.


"싸다."와 "누다."는 엄연히 다른 표현이다.

의지와 통제력의 유무와도 크게 관계가 되는 완전히 다른 표현이다.

그리고 "누다."라는 말까지 쓰지 않더라도

"화장실을 다녀오다." "큰 일을 보다." "볼 일을 보다." 와 같이 크게 거부감을 일으키지 않고 의사를 전달할 수 있는 많은 방법이 있을 것인데...


반드시 올바른 언어 생활을 하자는 것은 아니다.

언어는 늘 변하고, 나 역시 신조어에 줄임말을 즐기며 종종 틀린 말을 생각없이 쓴다.



다만, 너무 좀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다.

뭐랄까...

너무 교양 없어 보이잖아. 진짜 없어보인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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