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을 걷다보면 유명한 디자이너가 만든 건물,
도시를 상징하는 건물 등 아름다운 건물들을 많이 볼 수 있는데요.
이렇게 무더운 날씨에는
녹색식물로 뒤덮인 건물을 보기만 해도 시원한데,
이러한 녹색건물을 ‘베지텍쳐’라고 해요.
‘베지텍쳐’는 식물을 뜻하는 ‘Vegetation’과
건물을 뜻하는 ‘Architechture’의 합성어로
말 그대로 식물(자연)을 입힌 건물을 가리키는데요.
‘베지텍쳐’는 건물과 건물 주변의 온도를 낮출 뿐 아니라,
빗물을 저장해 홍수를 예방하고, 대기오염을 완화시키는 등
다양한 환경지킴이 역할을 하고 있어요.
그렇다면 전 세계에는 어떤 다양한 종류의
‘베지텍쳐’들이 숨어있을까요?
오늘은 전 세계에 숨어있는
각양각색의 환경지킴이 ‘베지텍처’를 알아보아요!
미국 시카고의 시청건물 옥상에는
약 2만여 식물이 자라나고 있는 1,886㎡(약 570평) 규모의
거대한 ‘그린루프’를 만날 수 있어요.
시카고시 환경보전국에서는
이 그린루프로 인해 매년 4천 달러 이상의 냉난방 비용을 절감하고,
대기환경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발표한 바 있죠.
하지만 아쉽게도 시청사의 그린루프는 철저한 정원관리를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어요.
스페인의 환경 디자이너 ‘카펠라 가르시아’는
철거 후 오래된 건물의 한쪽 면이 헐어있는 것을 보았어요.
그리고 이 건물을 변신시켜 미관을 살림과 동시에 환경을 보호할 수 있도록
넝쿨을 이용한 ‘그린 사이드 월(Green side – Wall)’을 설치했죠.
그 결과 총 21미터의 ‘그린 사이드 월’은 설치된 폐건물뿐만 아니라
건물 주변의 온도를 약 3.5도 가량 낮췄는데요.
이로 인해 많은 관광객들이 쉬었다가는 바르셀로나의 힐링 명소로 거듭나
환경보호뿐만 아니라, 홍보효과까지
1석 2조의 효과를 거두고 있어요.
우리나라의 ‘서울시청’은 세계 최대 규모로 기네스북에 등재될만큼
세계에서 손꼽히는 ‘베지텍처’ 중 한 곳인데요.
특히나 다른 베지텍쳐와 달리 서울시청은 건물의 외벽이 아닌
건물 내부에서만 식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시청 건물 내부에 약 7층 높이의 수직 정원인
일명 ‘녹색커튼’을 설치하여
여름의 뜨거운 햇빛을 흡수해주고 있죠.
뿐만 아니라 실내 공기 정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에
더운 여름, 많은 시민들의 쉼터가 되어주고 있어요.
도심 속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작고 아름다운 공원 ‘베지텍쳐’처럼
다가오는 『2017 대한민국 친환경대전』에서도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는 친환경 건축자재들을 만나볼 수 있어요.
관심 있으신 분들은
11월 1일(수) ~ 4일(토)까지 코엑스에서 개최되는 특별한 기회
절대 놓치지 마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