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전국초등여교장선생님 협의회에서 주관한 하계 연수에서 1500여분의 여자초등학교 교장선생님을 대상으로 1시간 기조 특강을 해보는 감동적인 강연 체험을 해봤습니다.
역시 청중이 100% 여자인 데다 그것도 누군가 이야기했듯이 까칠한 큰 언니 스타일을 지니고 있다는 여자초등학교 교장선생님만 1500여분 모시고 강연을 했는데 역대급 강연이었다고 자의 반 타의 반 평가합니다.
어느 교장선생님 왈 “전국 초등여교장 천오백여 명을 웃겼다 울리?셨습니다. 진한 감동과 여운으로 가슴을 흔들어놓으셨으니 2학기가 되면 전국 초등학교가 흔들흔들, 책임지셔야 할 거 같습니다^^"
향후 미래의 학교가 길러내야 할 미래의 인재상을 성적 중심의 모범생에서 성적을 뒤집어 적성 중심의 모험생 교육 패러다임으로 전환해야 된다는 내용을 골자로 네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①호기심을 갖고 질문하는 불치하문(不恥下問)의 학생 ②따뜻한 가슴으로 공감하는 측은지심(惻隱之心)의 학생 ③측은지심으로 포착한 타인의 아픔을 치유하기 위해 밤잠을 설쳐가며 아이디어를 내는 이연연상(二連聯想)의 학생 ④마지막으로 아이디어를 현실에 구현하려고 온몸을 던져 실천하며 지혜를 축적하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학생
소규모 청중을 대상으로 하는 강의를 넘어 대규모 청중을 뒤흔들기 위한 성공적인 강연을 하기 위해서는 치밀한 전략과 유연한 임기응변력이 필요합니다.
우선 관심을 유발하고 욕망을 자극해서 두근거리게 해서 환상을 심어주고 기대감을 유발해서 빠져들게 이끌고 애간장을 태우고 긴박감을 조성해서 달아오르게 해서 최후의 일격을 가하고 진한 여운을 남겨 안달이 나게 한 다음 감동과 감탄의 후유증을 남기며 견딜 수 없는 그리움을 심어주고 갑자기 강연을 마치고 무대에서 사라지는 전략이 적중했습니다 ㅎㅎ
여러 번 강연 경험을 했지만 오늘은 제가 가장 좋아하는 1000명이 넘는 대중강연에 폭발적인 리액션을 보여주는 여자 교장선생님 덕분에 강연이 끝나면서 우리 교육의 미래 방향을 함께 생각해보는 소중한 시간이었음을 다시 실감했습니다.
현재 분야 11위에 등극, 내일은 10위권 안으로 진입을 기대하며ㅎ
저의 신간인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책도 깨알 홍보하면서 우리가 길러내야 할 미래의 밥 맛있는 인재상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지식생태학자 유영만 교수, 신간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출간 인터뷰 기사 http://www.g-enews.com/view.php?ud=201908121543004707f67c3fc824_1&ssk=search
《이런 교장선생님을 만나세요》로 바꿔 해석해보면 역시 강연은 청중의 뜨거운 반응과 화답이 오고 갈 때 강연자와 청중은 한 몸이 되어 감동의 도가니탕이 되는 것 같습니다.
9.10일 저녁 7.30분 청담동 준오 아카데미 지하 대강당에서 하는 《이런 사람 만나지 마세요》 출간 기념 강연회에서도 다시 한번 감동의 도가니탕을 맛볼 수 있기를 희망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