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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jay Apr 15. 2022

fol:in 'keeeet' Interview

2021년 프로젝트 keeeet으로 퍼시스와 함께 폴인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 중 인상깊은 내용만 발췌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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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folin.co/story/2121

'킫(keeeet)'에서는 킥보드, 사물함 낙서도 OK!

킫(keeeet)은 사용자의 참여를 끌어내는 공간입니다. 사무실에서는 해볼 수 없었던 새로운 무언가를 실현하는 쾌감이 있는 곳이죠. 이 곳에 모인 직원들은 협업 스타일에 맞는 공간을 선택해 직접 세팅을 바꿔가며 일해요.

한 번은 어떤 직원이 여기에서 킥보드를 타도 되는지 물어보더라고요. 흔쾌히 "된다"고 답했습니다. 안될 이유가 없으니까요. 저는 이런 시도가 이 공간을 더 킫(keeeet)스럽게 만든다고 생각해요. 원한다면 무엇이든 시도할 수 있고,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공간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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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상업 공간의 생명력이 정말 짧아요. 그래서인지 브랜딩도 점점 자극적으로 변하는 것 같은데요. 킫(keeeet)은 그런 의미에서 정반대의 공간이 되길 바래요. 한번만 찾는 핫플레이스가 아니라, 언제나 들리는 동네에 단골 커피집 같은 생활공간이었으면 하는 거죠. 누군가와 함께 일해야 할 때 사무실, 회의실이 아니라 이 곳부터 떠올렸으면 좋겠어요.



https://www.folin.co/story/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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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공간으로 업무를 지원하는 일을 하면서 기존의 총무팀과 다른 지점이 있다면 뭘까요?

김민재 : 힙해지려고 노력합니다. (웃음) 새로 생긴 공간도 가보고, 최신 트렌드를 다루는 콘텐츠를 항상 가까이하려고 해요. 총무팀 업무에서 '힙'이란 단어가 어색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우리 고객도 오피스에 있다뿐이지 결국 대중 속 한 명 한 명이거든요. 그래서 직원들을 지원하기 위한 공간이라도, 찾아오고 싶을 만한 공간으로 만들려면 최신 콘텐츠나 트렌드를 잘 이해하고 있어야 해요. 트렌드에 민감하다는 게 바로 지금의 대중이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싫어하는지 관찰하는 노력을 하는 거잖아요. 그런 노력을 해야만 고객에 공감할 수 있고, 그게 기반이 되어야 니즈에 맞는 업무 지원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팀에도 "우리가 먼저 멋있어져야 한다. 우리가 먼저 힙해져야 한다"고 자주 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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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킫을 이용하는 GS직원을 고객으로 부르는 점도 신기해요.

신준식 : 킫(keeeet)의 사용자뿐만 아니라 저희가 만드는 GS의 공간을 이용하는 모든 분을 고객이라고 불러요. GS의 공간을 하나의 브랜드로 보고, 이를 경험하는 고객의 관점에서 공간을 기획하기 때문이죠. 그렇기 때문에 특히 이 공간에서 저희 팀의 역할은 지원(Support) 보다는 이끄는 것(Leading)이라고 생각합니다. 변화된 공간을 통해 생각과 행동 범위의 물길을 먼저 터놓는 거죠.

공간을 만들면서 '우리 고객이라면 이 공간을 어떻게 쓸까?', '우리 고객과 이 공간으로 어떤 장면을 연출할 수 있을까?', '우리 고객이 잘 쓸 수 있는 공간은 어떤 모습일까?'를 계속 상상했어요. 킫(keeeet)을 경험해 본 그룹사 고객이 각 계열사에 돌아가 같은 상상을 하게 된다면, GS타워 전체가 킫(keeeet)스러워 지지 않을까요?


김민재 : 이 공간을 직접 쓰는 사용자가 가장 중요해요. 오피스는 '데일리' 공간이니까요. 백화점처럼 가끔 가는 곳이 아니라, 매일 오는 곳이죠. 그런 의미에서 이 공간을 사용하는 직원을 고객으로 바라보니, 좋은 공간을 쉽게 만들 수 있었습니다. 좋은 답은 늘 고객에게 있어요.


그래서 항상 공간을 100%로 설계해도 실제로는 80%만 반영합니다. 사용자가 알아서 쓰는 영역을 반드시 남겨두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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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제 협업은 어디서, 어떻게 모이기만 하면 되는 정도의 레벨을 초월했어요.


누가 시켜서 모이는 것보다 내가 필요해서 사람을 모으고, 일방적인 지시나 전달 대신 다양한 사람의 관점을 연결해 영감을 얻는 게 요즘 협업입니다. 그런 협업을 가장 잘할 수 있는 곳은 여전히 오피스고요. 만남을 통해 상호작용하면서 영향을 주고받을 수 있으니까요. 그래서 오피스는 오프라인의 협업을 잘 지원해줄 수 있는 공간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봅니다. 킫(keeeet)은 이러한 오피스의 변화 과정 중 일부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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