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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Aug 12. 2016

우리별 마녀

그녀는 예뻤다.

요즘 날씨 미쳤죠?

이런 날씨에는 가끔 정신줄을 놓게 되네요.

정신줄 단단히 붙들어서 덥고 짜증나는 지금, 잠시라도 시원해질 수 있는 상상을 해봅시다.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가 아닌 상상하는대로 이루워지는 신기한 세계 '우리별'이 있어요.

'우리별'에서는 지금 현실에서 이룰  수 없는 일들이 이루어지기도 한답니다.

'우리별'에서도 가장 강력한 힘을 가진 마녀가 되어

내가 원하는대로 마술을 부릴 수 있다면,

당신은 무엇을 가장 하고 싶나요?




병아리가 가장 하고 싶은 것 10가지.


하나. 나이 먹지 않는 것.

나이 들어보이지 않는 게 아니라 그냥 내 나이는 아리따운 스무 살 그대로 머물러 있는 것.


둘. 마음만 먹으면 닥치는대로 남자 다 꼬실 수 있는 것.

내 손아귀에서 마음대로 갖고 놀 수 있을 것.


셋. 일 년에 두번 부자들이 가난한 사람들에게 돈을 갖다 바치는 것.

두 손으로 공손하게 웃으면서!


넷. 죽이고 빼앗고 사기치고 겁탈하는 모든 범죄가 없는 것.

만약 범죄를 저지르고 싶다는 생각을 갖는 사람이 생긴다면 마녀의 레이다망에 딱 걸려서 우리별에서 강제 추방! 영원히 바이바이~~


다섯. 아프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것.

내가 살고 싶은만큼 쭈욱 건강하게.


여섯. 죽지 않고 영원히 사는 것은 불행할 수도 있으니 죽음을 내가 조정할 수 있는  것.

지금 아니야! 이러면 죽다가도 쌩쌩하게 살아나는 것. 부산행 영화가 생각나기도...좀비는 아니되오!


일곱. 사랑의 큐피트 화살을 쏘아보는 것.

우선 일빠는 내꺼다.

그리고나서 사랑 상담소를 열어 정말 화살이 필요한 사람들 후보를 선정 후 사랑운영위원회 회의를 거쳐 한달에 열 커플에게 쏘아줄거다.


여덟. 우리별이 재난과 바이러스 등 위기에 처했을때 곳곳에 짠하고 나타나 구해주는 영웅이 되는 것.

소중한 목숨이 억울하게 희생되지 않도록.


아홉. 가화만사성 화살을 쏘아줄테다.

부모님의 소중함을 잊어버리거나 가정에 불화가 생길 때 사정없이 쏴주면 다시 가정이 화목해지는 것.


열. 눈물 보다 웃음이 많았으면 좋겠다.

나 뿐만 아니라 우리별 사는 모두가..우는날 보다 웃는날이 많았으면 좋겠다..


더워도 짜증나도 희망을 갖고 오늘 하루도 힘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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