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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살찐 병아리 Jan 27. 2016

사랑에 빠지고 싶다.

가는 사람이 있으면 오는 사람도 있다.

사랑이 뭘까. 난 그게 참 궁금해.

사랑하면서 난 또 외롭다.

사는 게 뭘까 왜 이렇게 외롭니.

또다시 사랑에 아프고 싶다.

- 김조한 '사랑에 빠지고 싶다'  노래 가사 일부-


<자신 스스로가 연애에 있어 호구라고 생각하는 그녀에게 하고 싶은 말>

얼굴만큼 마음도 예쁜 그대여.

언니가 그대보다 조금 아주 조금 더 살아보니 말이에요.

영원할 것 같은 사랑은 있어도 영원한 사랑은 없더라고요.


지금 옆에 있는 애인, 남편, 썸남이 한 30년 후에도 계속 옆에 있을 것 같겠지만

사실 시간이 지나고 보면 그렇지 못한 인연도 많아요.

지금 이 사람 없으면 죽을 것 같고 이 사람이 내 인생 전부인 것 같아도

인간은 그렇게 나약한 존재가 아니에요.


이별이 마음을 무너뜨려도 밥을 먹고 일을 하고 하루하루 살아갑니다.

자기 인생을 남에게 모두 의지해버린 채 허무하게 날려버리진 않는단 말이지요.

그러니 지금 사랑에 상처받았어도 다시 사랑에 빠지길 바래요.

그대는 다시 언제든지 반드시 일어날 테니까요.

똥차 가고 벤츠 온다.

이 말이 괜히 나온 말은 아닐 거예요.

사실 말은 이렇게 해도 나란 여자도 사랑 때문에 흘린 눈물이 양동이 열개는 족히 나온답니다.

사랑 때문에 여전히 울고 있고 앞으로도 울게 될지 모르겠어요.. 아마도 울겠지요.

사랑이란 게 진심이 되면 누구에게나 어려운 거잖아요.

그대만 사랑에 호구가 아니랍니다.


하지만 어쩌겠어요.

사람은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외로운 존재인걸요.

그래도 사랑 때문에 아픈 게 혼자라서 외로운 것보단 낫지 싶어요.

그리고 비록 시간이 걸리긴 해도 한 놈이 가면 또 다른 한 놈이 오긴 하더라고요.


그대는 충분히 예뻐요.

충분히 사랑받고 사랑할 자격이 있어요.

당장 눈 앞에 그대의 매력을 알아보는 사람이 없다고  속상해하지 말아요.

진흙 속에 진주가 더 가치 있는 것은 진주가 진흙 속에 있기 때문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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