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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강홍윤 Mar 11. 2023

살로메

프란츠 폰 슈투크(Franz von Stuck)

프란츠 폰 슈투크(Franz von Stuck; 1863~1928)는 독일 상징주의 예술운동을 전개한 화가이다. 그의 대표작 <살로메>는 1906년에 그려진 그림으로 독일 뮌헨 렌바흐미술관에 소장되어 있다.


프란츠 폰 슈투크의 신약성서에 의한 세례 요한의 죽음과 살로메의 주제는 충격적이 고 숙명적인 순교의 현장을 환산시키며, 세기말 인간의 범죄가 잔인한 파멸을 이루는 상징성으로서 깊은 감동을 받는다.


화면에 살로메는 베일을 한 겹 한 겹 벗는 듯 춤사위가 이루어진다. 그리고 냉기가 감도는 공중의 별들로 수놓은 배경이다. 춤추는 그녀의 창백한 피부색이며, 머리에서 목, 손목까지 휘황찬란한 보석으로 장식하고, 거기에 살짝 망사치마를 걸친 거의 나체로 관능적인 요태의 모습이다. 더구나 이색적인 것은 침통한 표정의 흑인 남자가 헤롯왕에게 춤값으로 세례 요한의 목을 참수하여 소반에 얹어 두 손으로 들고 있는 모습에서, 우리는 한없는 비통함에 잠기게 된다.  프란츠 폰 슈투크는 18636년 독일 테텐바이스에서 태어나서 뮌헨의 조형 예술학교와 뮌헨 아카데미에서 공부하였으며, 뮌헨 분리파의 주도자가 되었다.


1886년부터 뮌헨 아카데미에서 클레(Paul Klee)와 칸딘스키(Wassily Kandinsky) 그리고 알버스(Josef Albers) 등 젊은 화가를 가르쳤다. 초기 1886~1891년에 잡지 유겐트(Jugend)에서 일러스트레이션 작업을 하였다. 그러나 뷔클렌(Arnold Beklin)의 영향을 받아 회화 작업을 시작하면서 신화와 상징을 이용한 풍부한 상상력을 펼쳐 나갔다. 


1893년 전시된 <죄>(1893)라는 작품이 좋은 비평의 대상이 되었다. 1897년 자신의 집을 직접 설계하여 건물을 지었는데, 이 건물이 나중에 유겐트스틸(Jugendstil; 20세기 초에 독일에서 일어난 예술 양식의 작품을 위한 박물관이 되었다. 또한 그는 가구도 디자인하기도 했는데 1900년 파리 박물관에서 금상을 수상하기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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