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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Dec 19. 2020

그 시간

The Time

어둠이 내리기 전 창가로 떨어져 내리는 빛을 좋아해.

한국에 있을 때 나에게 그 시간은 집으로 가는 길, 그 신호등의 색이 선명하게 빛나기 시작하는 시간이었어.


그렇게 매일 내게 와줄 거라 믿었던 너를 잃어서 알게 되었지.

오늘 내게 살짝 얼굴을 보여주고 사라진 수줍은 햇살에도

이렇게 숨 쉴 수 있음에도 감사하는 마음을.

사라져 가는 것들을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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