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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Artist 켈리장 Jan 17. 2021

각설탕

<흰> 한강

각설탕과 기억에 대한 그녀의 글을 읽고 오랫동안 그 이미지에 사로잡혔다. 나에게 이 작업은 일종의 필서였을 것이다.

나에겐 그림이 시가 되는 꿈이었을 것이다. (문학에 대한) 사랑이고 질투였을 것이다.


흰 종이에 쌓인 정육면체의 형상은 완벽할 만큼 반듯해, 마치 그녀에게 과분한 무엇처럼 느껴졌다.

한강 <흰>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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