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은 방랑기질
결혼을 한번도 하지 않은 나는, 아직도 결혼이 의아하다. 안착. 안착. 안착…
냉온탕을 너무 자주 넘나들면 피부도 정신을 못차린다.
나는 사회비평을 가장 좋아하고, (숫자놀음을 포함한) 데이터 분석도 좋아하고, 한량감성도 있다. 마지막 이 기질이 항상 내 발목을 잡았지만, 이걸 누리지못하면 난,, 좀 우울해진다.
한 방향으로 기질이 통일된 사람은 복 받은 거다.
지금 내가 하는 PR 학문은 위의 성향을 대략 잘 버무린 거 같다. 분명 사회과학인데, 아무리 파고 들어도 윤리학이다. 착한 학문. 비록 현실은 너무 다르지만 이 철학을 고수하는 이 학문이 좋다. 경영학을 전공한 나에겐 너무 순수한 P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