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문 공장 가동 중
수업을 듣는 김에 논문을 쓰는 건 가장 효과적인 방법일 거다. 단 그게 자의적일 경우에.
논문을 제 1 저자, 제 2저자로 함께 쓰는 건 시너지가 날 것이다. 단, 제 1저자가 학문적으로 뛰어나거나, 그렇지 않을 경우 공동저자끼리 솔직한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한 사이일 경우에.
지금 이건 이 두경우 모두 아니다.
수업과정 중 하나로 할당된 논문 쓰기는 교수님 실적을 위해 갑자기 할당됐고, 제 1 저자인 본인은 무슨 역할을 할지 전혀 고민이 없어 보인다: 더 아쉬운건 교수인 만큼; 제 1 저자인 만큼 가져야할 연구주제에 대한 개념이 분명하지 않다.
착하고 회사 짬이 있는 동기들은 공장직원처럼 그냥 묵묵히 본인들의 분량을 쳐 내고 있다. 근데 발표가 되어도,,, 느낌에 심사에서 통과되지 못할 거 같다:
조금만 더 젋었을 때 입학했다면 이런 부조리에 꽤나 맘고생 했을 거 같다.
유키즈에서 김희애가 지금 나이가 너무 좋고 20대로 돌아가고 싶지 않다는데, 나도 정말 그렇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