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Kelly Aug 06. 2023

블로그 애드포스트 첫 수익을 자랑하자 남편의 반응

이게 몇 개월 동안 모은 거야?

얼마 전 블로그 애드포스트 첫 수익을 받았다.

작년 11월에 드포스트 승인을 받고 지금까지 글을 쓰며 살금살금 모아 온 나의 첫 보상!

9개월이란 시간치고는 너무 적은 금액이지만 나름 뿌듯해서 남편에게 자랑했더니

장난스러운 표정으로 그게 몇 개월 동안 써서 받은 거야?

궁금해서 물어보는 표정이 아니었다.

작년 겨울에 승인받았으니까 좀 오래됐지. 그래도 대단하지 않아?

그랬더니 실실거리면서 그렇구나~ 우와 재벌 되는 거야?? 이제 파워 블로거되면 대학원 학비 내주나???

그러면서 비아냥거리듯 놀리는 것이었다.

좋은 감정이 아닌 사람의 그런 반응이 어쩌면 당연했던 건데 나는 왜 또 다른 반응을 기대했던 걸까?


정말 외롭다는 단어밖에 떠오르지 않았다.


유럽여행건과 판도라의 상자를 연 이후 나는 그냥 숨만 쉬고 아이들을 케어하며 살았다.


아침에 나를 받아주는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며 그렇게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작가의 이전글 그가 유럽여행을 마치고 돌아왔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